이상규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교수, 알코올 중독 개선 위한 확증 임상시험 진행

입력 2024-09-13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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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 디지털치료제 ‘에이스톱(A-STOP)’ 효과 검증

▲이상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제공=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이상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임상시험 연구 책임자)가 8월 26일부터 2025년 12월까지 1년 4개월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치료기기 A-STOP(Alcoholism Smart Therapy on Prescription)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정신장애로 자기통제가 불가능하며, 내성과 금단 증상이 있고,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문제가 발생해도 음주를 지속하는 상태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니코틴 사용장애(9.5%), 우울장애(7.7%), 불안장애(9.3%)보다 높다.

‘에이스톱(A-STOP)’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DTX)다. 이 교수는 이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치료 문턱을 낮추고 생활 환경에서 증상을 해결하는 방식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알코올 및 여러 중독질환은 치료의 동기와 순응도가 낮고, 또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서 단일 치료 기법으로는 치료 효과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A-STOP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 대한 치료 문턱을 낮추고 생활 환경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알코올 중독 증상의 개선과 회복을 위한 미충족 의료 수요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알코올 증상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디지털치료기기 사용승인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주관하고 한양대학교병원·건양대학교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를 진행한다.

알코올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외에도 음주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특별자치도민은 사전 평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문의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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