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방서 처음 맛보는 마티니 한잔”...스타벅스, 10번째 스페셜 스토어[가보니]

입력 2024-09-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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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저택 분위기 재현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리저브 전용 매장…믹솔로지 바 등 차별화 요소 도입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믹솔로지 존에서 판매되는 칵테일 메뉴. (문현호 기자 m2h@)

서울 지하철 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주택가. 11일 오후 스타벅스의 10번째 스페셜 매장 ‘장충라운지R점’이 베일을 벗었다.

12일 정식 오픈하는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 2층, 테라스 등 총 180석 규모다. 1960년대 주택을 활용한 이 매장은 고풍스러운 옛 인테리어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각 공간 역시 그 때 그 시절 주택답게 초인종과 벽난로, 계단, 조명 등 라운지, 뮤직룸 등 각기 다른 콘셉트의 7개 공간으로 마련했다.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스타벅스로는 처음으로 ‘믹솔로지 바’를 도입했다. 믹솔로지는 ‘Mix(섞다)’와 ‘Technology(기술)’가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의 음료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커피 뿐 아니라 색다른 음료와 푸드 메뉴로 손님들을 끌어들이는 스타벅스의 특화 매장전략과 일맥상통한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믹솔로지 존에서 안주 메뉴. (문현호 기자 m2h@)

이 곳 믹솔로지 바에서는 커피 메뉴인 에스프레소, 라떼, 콜드브루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브루 마티니’,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4종을 포함해 총 11종의 칵테일 음료를 판매한다. 가격은 1잔에 2만 원 선으로 보드카를 활용한 메뉴가 주를 이뤘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딸기 레몬 블렌디드’와 ‘화이트 모스카토 샹그릴라’ 칵테일은 논알코올 옵션으로도 제공된다. 믹솔로지 바에서 선보이는 음료와 푸드는 각각 스타벅스 음료팀과 푸드팀이 자체 개발한 메뉴로 이 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다. 미성년자에게 술이 판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문 시 신분증을 검사하고 포장은 불가하도록 방침을 정했다.

이 곳에서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에스프레소 플라이트'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는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샘플링 메뉴로 다양한 음료를 한 번에 맛 볼 수 있다. 또 피낭시에 역시 이 곳에서만 판매되는 한정상품이다.

이 매장은 경기 남양주 더북한강R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R점에 이어 리저브 전용매장으로 운영된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가 리저브 10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의 일환이다. 리저브 매장을 커피만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리저브 전용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장충라운지R점’ 매장 내부. (문현호 기자 m2h@)

스타벅스 관계자는 “일반 매장과 리저브가 섞여 있던 리저브 매장의 구성을 재배치해 기존 일반 매장 요소는 빼고 리저브 매장 전용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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