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회사채 수요예측에 2조2300억 몰려…모집금액 7배 이상

입력 2024-09-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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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조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5000억 원을 증액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날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2조2300억 원의 자금이 모집됐다. 2년물에는 9300억 원, 3년물에는 1조3000억 원의 수요가 몰렸다.

애초 2년물 1500억 원, 3년물 1500억 원 등 총 3000억 원을 모집하려고 했으나, 모집액의 7배 이상의 수요가 쏟아진 것이다.

예상 밖의 많은 주문이 들어오면서 삼성물산은 최대 한도인 5000억 원을 증액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증액 한도를 채우더라도 회사 개별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이 가능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물산 신용등급에 대해 각각 AA+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삼성물산의 수요예측이 흥행한 배경에는 삼성물산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이 자리하고 있다.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부문별 실적 가변성을 보완하는 가운데, 2022년부터 주력사업의 외형성장에 힘입어 연결기준 연간 40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의 업황 호조와 건설부문의 수익성 개선, 바이오 부문의 4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생산성 확대 등도 기관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삼성물산 공모채는 10일 발행된다.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발행을 총괄한다. 삼성물산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은행차입 및 기업어음 등의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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