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PM 인터뷰…편의점·다이소 등 유통채널 확대
“‘통증엔 역시 펭귄파스’라는 인식 강화를 위해 펭귄 캐릭터를 시각적으로 좀 더 부각해 홍보할 계획입니다. 40년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먹는 약을 빼면 근육통을 치료하는 방법이 없던 1980년대 ‘제일파프’는 사람들의 통증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1984년 출시한 제일파프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했다. 약물을 피부 안으로 통과시켜 진통, 소염 효과를 주는 ‘파스’제품으로 지금까지도 근육통, 관절염을 호소하는 남녀노소 환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제일약품 본사에서 만난 목선재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 PM은 “‘펭귄파스’로 유명한 제일파프가 사실 추억 속 제품으로 각인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지 추억의 제품에 머물지 않고 젊은 세대에 다가가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했다. 브랜드를 꾸준히 노출하는 방법이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파프의 한 종류인 ‘제일파프 쿨’, ‘제일파프 핫’ 2종은 2023년 10월 의약외품으로 전국 편의점 유통망 내에 론칭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다이소’에도 출시하며 ‘MZ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일파프 브랜드의 가장 큰 장점은 제형별·효능별 맞춤 제품이 모두 구비돼 있다는 점이다. 문 PM은 “제일헬스사이언스는 40년 전통 파스 회사란 명성에 걸맞게 제일파프를 필두로 30종가량의 파스를 판매하고 있다. 각기 다른 제형 및 사이즈, 성분으로 구성돼 있어 냄새 없는 파스를 선호하는 환자, 사이즈가 크거나 작은 파스를 선호하는 환자, 시원하거나 따뜻한 느낌의 파스를 선호하는 환자 등 개개인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이 모두 구비돼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품목 중 하나인 ‘케펜텍’은 국내 유일 공기 순환선이 도입된 원단을 사용해 장시간 사용해도 피부 발적 및 짓무름 등의 부작용 없이 없다다. ‘롱파프 플라스타’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좌우로 긴 사이즈로 손목이나 발목 등 굴곡진 부위에 부착하기 적합하다. 이외에도 동의보감 처방에 근거한 소염·진통 효과 성분인 황백·치자·산초가 함유된 ‘한방파프수에스’, 대만 직수입 파스를 국내 최초 10매입 덕용 포장으로 출시한 ‘서근령 약교포’ 등 폭넓은 라인업을 자랑한다.
제일파프는 1990년대 TV 광고 속 ‘바쁘다 바빠, 통증엔 펭귄이 제일이지’란 문구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라는 문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90년대 당시 광고를 보지 못했던 제일헬스사이언스 젊은 임직원 사이에서도 해당 문구가 귀에 쏙 들어온다는 의견을 냈고, 이를 토대로 제일파프 40주년 리메이크 광고영상을 제작했다.
90년대 광고를 리메이크한 펭귄 애니메이션 광고영상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목 PM은 “비교적 타깃 연령층이 높은 TV 광고부터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유튜브 광고까지 폭넓게 진행할 계획”이라며 “90년대 광고 영상 속 펭귄이 제일파프를 붙인 후 ‘역시 자기가 제일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을 리메이크해 2024년 광고에서는 ‘40년간 어쩜, 여전히 자기가 제일이야’라고 이야기하는 장면을 넣었다. 이 광고문구처럼 ‘제일파프’는 지금껏 그래왔듯 앞으로도 늘 통증 없는 대한민국을 위해 바쁘게 달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