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부천 호텔 화재 사고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비난하는 온라인 게시물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비난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들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화재 사고와 연루된 희생자와 생존자가 평일에 호텔을 이용한 것에 대한 음해성 게시물이 다수 게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본부에 접수된 관련 게시물들에 대한 첩보를 바탕으로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정식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는 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한 호텔 8층 객실에서 발생했다. 사고로 총 7명이 숨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관련 뉴스
사망자 중 2명은 소방이 구조를 위해 건물 밖에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고 나머지 5명은 7~8층 객실 내부와 계단에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희생자 7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및 추락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