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올해 첫 엠폭스 사례 발견…균주 아직 확인 안돼

입력 2024-08-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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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로고가 보인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 보건부(DOH)는 19일 필리핀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버트 도밍고 DOH 대변인은 해당 환자는 33세 필리핀 남성으로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고 발표했다. 균주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면 결과가 나오면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발생한 새로운 사례는 보건부가 실험실에서 확인한 10번째 확진 사례다. 첫 번째 사례는 2022년 7월에 발생했다.

DOH는 성명에서 “일주일 전 발열과 함께 증상이 시작됐고 나흘 후 얼굴, 등, 목덜미, 몸통, 사타구니는 물론 손바닥과 발바닥에 뚜렷한 발진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 질병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고름으로 가득 찬 병변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가볍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어린이, 임산부, HIV 감염자와 같이 면역 체계가 약한 사람은 합병증 위험이 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엠폭스가 주변 국가로 퍼짐에 따라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는 일상적인 밀접 접촉을 통해서도 쉽게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15일에는 스웨덴에서 새로운 변이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16일 파키스탄에서도 엠폭스 감염 사례가 확인됐지만 변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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