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철 개통 50년, 노선 10배 늘었다…최장은 광운대~신창

입력 2024-08-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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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송 인원 40배, 하루 열차 운행횟수 12배 증가

▲과천안산선. (사진제공=한국철도공사)
수도권 전철이 개통 50년 만에 노선이 10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1974년 8월 15일 광복절에 개통한 수도권 전철은 개통 50주년을 맞았다.

개통 초기에는 경부(서울~수원)·경인(구로~인천)·경원선(지하 청량리~광운대(성북)) 3개 노선, 74㎞만 달렸다. 개통 당시의 수도권 전철 3개 노선은 지하서울~지하청량리 구간에 건설된 서울지하철 종로선과 연계 운행하며 각각 국철과 1호선으로 구분됐다.

1988년 안산선(금정~안산), 1994년 과천선(금정~인덕원)이 개통하면서 4호선과 연결하고 1996년에는 3호선과 연결된 일산선(지축~대화)이 운행을 시작했다.

이어 수인분당선(청량리~인천), 경의·중앙선(임진강~지평), 경춘선(상봉~춘천), 경강선(판교~여주), 서해선(일산~원시)까지 확대됐다.

노선길이는 최초 74㎞에서 741.4㎞로 10배 이상 늘었다. 연간 수송 인원은 개통 당시 2900만 명에서 지난해 기준 10억9700만 명으로 40배 가까이 늘었고 하루 열차 운행횟수는 215회에서 2591회로 약 12배 증가했다.

수도권 전철 노선 중 소요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는 구간은 경부ㆍ장항선이 이어지는 광운대~신창 간 총 129.4㎞로, 2시간 54분 정도 걸린다. 두 번째는 경인ㆍ경원선 인천~연천 간 107.1㎞(소요시간 2시간 52분)이고 세 번째는 경의·중앙선 문산~지평 간 122.3㎞(소요시간 2시간 50분)이다.

노선별 수송 인원은 서울~천안 간 경부선이 하루 평균 65만 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숲~수원 간 분당선이 56만 명으로 두 번째다. 경원선(41만 명), 경인선(39만 명)이 뒤를 이었다.

코레일 광역전철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용산역이다. 지난해 기준 하루 약 5만9000명, 연간 2159만 명이 이용했다. 두 번째는 영등포역(5만8000명), 세 번째는 회기역(5만5000명)으로 환승역에 이용객이 많았다.

현재 수도권 전철 기본운임은 교통카드 기준 1400원으로 개통 당시 기본운임 30원과 비교하면 약 50배 올랐다.

세계 주요 국가의 도시철도 운임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철 운임은 해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일본은 우리의 약 1.4배이고, 미국과 프랑스는 약 두 배다. 영국 전철 운임은 한국의 3.5배, 독일은 3.7배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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