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레이저가 상승세다.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정보 공개를 넘어 디지털로 관리하는 '배터리 여권' 제도 도입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다.
13일 오후 1시 54분 현재 한빛레이저는 전 거래일 대비 4.06% 오른 474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는 12일 세종청사에서 환경부 차관 주재로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기차 및 지하 충전소 화재 안전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기차 안전과 주차장 등 충전 인프라의 안전 확보에 대해 그동안 제시된 대책이 모두 테이블에 올라왔다.
정부는 이 회의에서 검토한 내용을 토대로 13일 국무조정실장 주재 차관 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은 다음 달에 발표될 전망이지만, 단기 대책 등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방안은 이날 발표하기로 했다.
단기 대책으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건 ‘배터리 정보 공개’다. 당장 완성차 업체들에 최소 권고 이상의 조처가 취해질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법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는데 사실상 배터리 정보를 공개(의무화)하는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빛레이저는 배터리 조립 공정에 사용하는 셀 추적 레이저 마킹 시스템(아이스캔 마커)을 보유 중이다.전기차용 이차전지 제조 공정 중 제조품의 이력 추적을 목적으로 마킹이 가능하다. 바코드에는 생산공장과 생산일자를 포함해 생산설비 등의 정보가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