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단기 바닥 확인…상승 출발 예상

입력 2024-08-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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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문가는 국내 증시가 단기 바닥을 확인한 만큼 상승 출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단기 바닥(2380~2430포인트)을 확인했다고 판단한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1% 하락하고 MSCI 신흥 지수 ETF는 2.8% 0.6% 상승했다.

유렉스 연계 코스피200 선물은 1.0% 상승 마감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FD)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3원으로,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 반등 기대감에 장 초반부터 강한 저가 매수세 유입에 상승세를 확대시킨 듯했으나, 연방준비제도의 긴급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와 중동 긴장감 고조 영향으로 상승폭을 축소해 끝났다. 6일(현지시간) 일본 닛케이 지수가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일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등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높아진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 압력은 엔화 강세 폭이 둔화하며 일부 완화된 점도 시장에는 긍정적 투자심리 환경을 제공한다. 장 개시 이후 상승 폭을 확대하던 미국 증시는 오후 들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 긴급회의를 통한 금리 인하 조치 기대감 약화, 하마스 정치적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를 대신할 새 지도자로 야히아 신와르를 임명했다는 소식에 빠르게 상승 폭을 축소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에서 실적과 개별이슈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일부 회복한 데 힘입어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별로 이익 모멘텀이 유효한 조선, 기계, 화장품 등 기존 주도주의 반등 폭이 가장 컸음에 주목한다.

지난 이틀간 일본 닛케이는 엔화 약세 전환에 힘입어 낙폭 대부분을 만회한 반면 코스피와 대만 가권은 유사하게 반등 폭이 제한됐다. 지수 내 반도체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리스크 요인 중 엔비디아 블랙웰 연기 리스크 및 반도체 이익 사이클 피크아웃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나 이번 주 내로 바닥 확인할 때까지 단기 반등은 가능하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금융, 부동산, 필수소비재 업종의 반등, 페드워치(Fed Watch)상 연준 9 월 50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 확률은 94.5%에서 74.5%로 급락했다. 이번 고용지표에 허리케인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기 경착륙 우려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다.

S&P500의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 우려, AI 우려 등 이 아직 해소되지 않아 저점 매수하기에는 이르지만 20% 이상 급락하는 조정장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 중이다. 실적과 경제지표에 민감한 국면이 지속될 예정이며 향후 일본은행의 개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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