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국내 증시 변동성 장세 전망…기업 실적 펀더멘털 주목해야

입력 2024-07-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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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24일 국내 증시가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실적 결과에 따른 종목별 등락에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소형 러셀2000 지수는 단기 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요 지수 대비 아웃퍼폼을 기록했다. 69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 2년물 입찰이 강한 수요를 보이자 수익률은 전일 대비 3bp(1bp=0.01%)정도 하락했고 10년물과의 금리차도 -24bp로 축소하는 ‘불 스티프닝(Bull-steepening)’이 나타났다. 분기실적에 따라 종목별 움직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9% 하락했다. 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83원으로 전일 대비 4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Eurex KOSPI200 선물은 강보합 마감했다. 기업 실적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금일에는 국내 증시 전반에 걸친 저가 매수 유인 상존에도, 미국 대선 노이즈 속 테슬라(-2.0%), 알파벳(+0.1%) 간 혼재된 실적, UPS(-12.1%) 및 GM(-6.4%) 주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업종 관점에서는 전기차, AI 관련주들의 주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일단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2분기 매출액과 매출 총 마진이 컨센을 상회했으나, 순이익과 영업 현금흐름이 컨센을 하회한 가운데 8월로 예정됐던 로봇택시 출시를 10월 10일로 변경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6%대 급락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관련 밸류체인주들의 수급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

같이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의 경우, AI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2 분기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컨센을 상회했지만, 시간외에서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금일 국내 증시에서 AI, 클라우드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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