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체코 원전 성과, 원전 본산지 유럽 수출 교두보 마련" [종합]

입력 2024-07-18 11:18수정 2024-07-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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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주도 세일즈 외교, 발주국 신뢰 이끈 핵심 원동력"
"원전 수출 9부 능선 넘어…계약 협상 마무리까지 최선"
"덤핑 의혹은 어불성설…가격 경쟁력 가지고 있는 것"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상업용 원전을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지 유럽에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브리핑에서 "이번 체코 성과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는 17일(현지시간) 1기당 12조 원씩 약 24조 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정부가 향후 나머지 2기의 추가 건설에 나설 때 한수원의 수주 가능성도 커 이번에 사업 규모는 최대 40조 원대로 커질 수 있다.

최종 선정되면 팀 코리아는 1000MW(메가와트)급 대형 원전의 설계부터 구매, 건설, 시운전, 핵연료까지 일괄 공급하게 될 예정이다.

안 장관은 "2022년 3월 체코 원전 입찰이 개시될 당시만 해도 세계 유수 사업자들만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팀코리아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라며 "지난 2년 동안 한수원과 원전 협력업체, 원자력 학계와 연구기관, 정부 부처 및 지원 기관들이 모두 나서 전력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산업에 필수적인 기술력과 국제적인 신뢰, 그리고 산업 경쟁력은 팀코리아의 최대 강점이었다"라며 "지난 50여 년 간의 원전 사업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 UAE 바라카에서의 성공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 기조가 이번 성과를 끌어낸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안정적인 원전 정책으로의 전환과 대통령이 주도한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는 발주국의 신뢰를 끌어낸 핵심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 제기된 덤핑 의혹에 대해서는 어불성설이라고 못을 박았다.

안 장관은 "덤핑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기 위해서 저가 판매하는 거를 덤핑이라고 하는데 우리 한수원의 가격 경쟁력은 우리나라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 능력에 기반해서 우리가 그만큼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라며 "덤핑 표현은 어불성설이고 전혀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지에 기업과 인력에 지불해야 할 비용과 금융 지원 탓에 경제성이 낮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금융 지원은 현재 합의된 게 없다"라며 "이번 경우는 특히 금융지원이 우리 정부가 하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체코 정부의 재원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나오는 2호기에서 금융 지원 논의 협의가 있을 수 있는 데 1기에 우리가 금융을 지원해서 경제성이 낮다는 지적은 팩트가 틀린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9부 능선을 넘었지만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야 내년 3월경 최종 계약에 이를 수 있다"라며 "계약 협상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정부는 '원전 수출 전략 추진 위원회'를 통해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성과가 제3, 제4의 원전 수출로 이어져 우리 원전산업이 글로벌 선도 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모두의 계속된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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