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한 진짜 이유

입력 2024-07-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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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https://www.youtube.com/@politicaluni)
■ 진행 : 임윤선 (법무법인 민 변호사)
■ 출연 :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임윤선: 이준석 의원이 무슨 이야기를 했냐면 이번에 라디오에 나와서요. MBC 라디오에 나와서. 왜 씹었으냐? 도대체 문자를 왜 무시했느냐에 대해서 설왕설래가 분분하잖아요. 공적 사적 얘기도 있지만, 여기에 대해서는 아마 이준석 의원은 이런 이야기를 하네요. 댓글 팀 얘기가 문자로 나온 걸로 보아, 댓글 팀 이야기 때문에 자신을 비방한다고 생각을 하고서는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이 마음이 상했었을 것이다. 마음이 상해서 대꾸를 안 한 것이다. 하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뇌피셜이라, 제가 어떤 의견을 여쭙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

▶박성민: 이준석 의원도 1차 윤한 갈등 때 그 약속대론이라고 얘기를 한 분이고. 저랑 그때도, 스토브리그 방송 나왔을 때도 그 약속대련일 리가 없다. 저는 그렇게 얘기를 했고. 저는 지금 이 상황은 이래, 대통령 인기가 지금 낮은 상태에서 총선 전과 후가 지금 다르잖아요. 그래서 대통령이 1차, 2차 이게 지금 3차인지 2차인지 잘 모르겠는데 3차라고 치고. 1차, 2차 때는. 1차 때는 어쨌든 90도로 인사하고 무마를 했어요. 누가 이겼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상태로 끝났고, 2두 번째는 그때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길 수밖에 없는 충돌이었죠. 그게 왜냐하면 공천, 거의 선거 막바지에 와서 충돌이 벌어진 거니까. 그랬는데 오늘 지금 동아일보에 지금 속보로 뜨는 거 보면 지금 굉장히 격렬하게 지금 반응이 지금 서로 오고 가고 있다는 것 같아요. 지금 이거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박지원 의원 외에 많은 관측자들이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전부 다 뇌피셜이고 모르는 거예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까 이거 지금 이 얘기는 저는 그래서 그런 얘기들은 이건 어떤 의도로 해야 돼. 의도를 제가 늘 얘기했잖아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의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파장이 중요하거든요.실제로 미치는 파장.

▷임윤선: 지금 파장이 커졌어요. 그렇다면 이렇게 파장이 커진 부분은 나경원 의원이 얘기하는 대로 정무 감각이 조금 부족하다. 라는 부분은 좀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는 뼈 아플 수 있지 않을까요?

▶박성민: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입장에서 총선 때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에 잘 대응을 못했다. 근데 중요한 지금 당 대표도 역시 정치 경험, 선거 경험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거 아니냐. 게다가 대통령 임기 3년 남았는데 이 한동훈 대표하고 대통령은 이제는 완전히 루비콘 강을 건넜다. 그것이 여러 번 얘기가 됐었는데 이번에 문자의 문제로 확인됐다. 이렇게 되는 문제에 대해서 한동훈 위원장이 곤혹스러울 텐데. 한동훈 위원장 스타일이 물러나실 분이 아니잖아요. 지난번에도, 어저께도 뭡니까? 그거 하려고 했던 그 연판장, 그거 해라. 해라 왜 그걸 중단하냐. 어저께 하려고 했던 연판장인지 그 문제와 관련돼서도 그거 하려고 그랬던 분들도 격앙되게 지금 반응하고 있더라고요. 그 조강한... 그분도 아직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서 격렬하게 반응...

▷임윤선: 뭐라고 하시던가요?

▶박성민: 아니 그게 그러니까 그것도 쭉 읽어보면 제가 다 전달을 할 수 없지만 한동훈 위원장을 아주 직설적으로 공격한 내용이에요. 이제 그런 거기 때문에... 이상규 위원장도 그렇게 얘기를 한 거고. 이게 굉장히 격렬해지고 있는데. 이게 지금 이렇게 되면 제2의 지난번에 전당대회 때처럼 대통령실의 전당 개입으로 볼 수도 있고. 이번에 거꾸로는 그때는 누가 봐도 사실 뭐 개입을 했죠.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역으로 대통령실은 뭐라고 했냐 하면 우리는 가만히 있는데 안철수나 이런 사람들이 후보 단일화 얘기하면서 대통령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얘기했지만 누가 봐도 그걸 객관적으로 그때는 그전에 그러면 뭐 김장 연대나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 만나고 판 거는 말도 안 하고 있다.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누가 끌어들이고 있는지가 지금 분명하지 않은 거예요.일단 그 문자를 누가 공개했냐. 어떤 의도로. 이거는 개입한 분명한 흔적이다. 이렇게 볼 수 있고... 분명히 그 말은 일리가 있는 말이긴 하지만 이것에 대답이 궁해진 한동훈 위원장 측이 이 이걸 만회하기 위해서.

▷임윤선: 프레임을 바꾼다.

▶박성민: 판을 더 키웠다.양쪽의 입장이 다 왜냐하면 그때는 대통령실 수석들이 나서 갖고 직접 발언을 했잖아요.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고 와서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거는 아니고 끌어들이지 마라. 극도로 지금 좀 공개적으로 지금 얘기하고 있는.

▷임윤선: 대통령실이 이번 문자 메시지에 대해서 나온 첫 입장이 그거예요. 끌어들이지 마라.

▶박성민: 끌어들이지 마라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상황에서 좀 논란이 격렬하게 되고... 이 정도가 되면 저 말은 아까 제가 동아일보 보도 얘기가 제가 자세히 기사를 못 읽어봤는데 지금 방송 들어와 있어서. 누가 죽는지 보자라는 얘기는 정말 할 수 있는 데까지 끝까지 가보자라는 거 아니에요?

▷임윤선: 음...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 측 의원이 누가 죽는지 보자 v1, v2가 문자 공개를 OK 했다면 선 넘은 거다. 이제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박성민: 근데 그게 오케이를 했다는 게 확인이 되겠어요?

▷임윤선: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나 보수신문의 논설도 아니라고는 하지만 대통령실의 관여가 아니라면 누가 공개를 했겠느냐. 라는 취지로 이번에 논설 오피니언을 냈더라고요. 사실 모든 정황이...

▶박성민: 상식적으로는, 상식적으로는. 그렇게 보는 게 단언할 수는 없지만 상식적인 판단이죠.

▷임윤선: 상식적으로 그러하나 이렇게까지 격렬한 반응이 나오니 알 수 없는 건데 정말 제 뇌피셜입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그런데 저는 약간 이 상황들이 이상한 게 당시 1월 달 중반에 김건희 여사가 용산을 통하지 않고 한동훈 위원장한테 직접 내가 하라면 할게요. 라는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낸 점 그리고 이번에도 문자가 유출됐는데 대통령실이 이렇게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점을 볼 때 혹시 김 여사와 대통령실이 소통이 안 되고 있는 게 아닌가.

▶박성민: 뭐 그런 거는 아닐 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보는 거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뭐가 선이고 뭐가 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즈음에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간에 충돌이 있었고.

▷임윤선: 마음이 완전히 상했어. 보니까.

▶박성민: 완전히 상했고, 전화통화도 안 하고. 그러니까 전화통화를 원하는 김건희 여사의 마음이 담겨 있잖아요. 대통령하고 직접 소통 좀 해.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아마 이걸 직접 보냈을 것 같아요. 그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그 내용이 뭐 때문에 충돌인지는 모르고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과 전화를 누가 전화를 끊었는지, 안 했는지. 뭐 이건 잘 모르겠는데 그런 정도의 뭔가 충돌이 있었고. 그게 이제 김건희 여사 문제로 충돌했을 수도 있는 거고. 어쨌든 그렇게 되니까 김건희 여사도 내 문제 때문에 이렇게 돼서 너무 죄송하다 그랬을 수도 있고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 이 사과 문제나 또 마리 앙뚜아네트 그런 얘기 중에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뭐 통화하는 중에 충돌했을 수도 있고. 이건 전혀 모르는 거예요. 저희가. 이제 그런 속에서의 문자고. 그렇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보면...

▷임윤선: 죄송합니다만 첫 문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김경률 당시 비대위원 멘트 전에 있었어요.

▶박성민: 그러니까 뭐 어쨌건 그 얘기는 뭐 그전에도 이제 ‘김건희 리스크’라는 얘기부터 이제 빌드업이 좀 됐던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얘기가 좀 있었던 거기 때문에 저는 이 문제와 관련된 거는 읽씹했다고 그러지만 보통의 사람들도 감정이 격화되어 있고 뭐 그러면 그거 답 바로 하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한동훈 위원장이 답을 안 한 거는 한동훈 위원장이 답은 자기 공사를 분명히 구분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랬다고 대답은 했지만, 제가 해석하기엔 우리도 세상 살아보면 뭐 이렇게 싸우고 그랬는데 뭐 문자 보내왔는데 그러면.

▷임윤선: 그러면 여쭤볼게요. 그래도 했으면 나았을까요? 했던 게 맞았던 거예요?

▶박성민: 어떤 거를?

▷임윤선: 답을.

▶박성민: 아 저는 그 감정의 상태. 그때 그걸 잘 모르니까 모르겠어요. 근데 그렇게 얘기해 왔기 때문에 저는 아 이거는 저기 죄송하다고 제가 저도 지혜롭게 좀 풀고 싶은데 이건 저희가 다 들 거 공식적인 통로로 얘기를 잘 할 테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셔라. 라고 하든지 뭐라도 답은 했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생각은 들긴 하는데 저는 그것도 한동훈 위원장이 답을 안 했을 때 그 어떤 심리적 상태라든가 뭐 감정의 상태라는 걸 내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제3자 입장에서 그건 다 그래도 했었어야지 이렇게 말은 못하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의심하는 거는, 제가 추론해 보는 건 답하기가 좀 곤란한 그런 감정의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은 좀 있어요. 전체적으로 보면... 왜냐하면 그 내용 중에서 유추해 보면 대통령도 전화를 좀 기다리고 계십니다.대통령하고 좀 직접, 어떻게 하면 이익 관계를 좀 풀어보려고 하는 느낌이 좀 있잖아요. 그런 정도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데 이게 지금은 굉장히 격렬해지고 있는데요?

▷임윤선: 굉장히 격렬해지고 있고 결국 윤 대통령의 경로 얘기가 또 나올 것 같은데 그래서 결국에 어제는 연판장 논란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서둘러 취소가 되기는 했지만. 그런데 듣자 하니까 그 연판장.

▶박성민: 그거 아직도 그러고들 있어요. 연판장. 늘 하고 있어요. 난 근데 그 연판장 돌린 분들 중에 굉장히 비판을 많이 하는데. 그분들 중에 또 상당 부분이 저기 한동훈 위원장 측에 가 있어요. 제가 실명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뭐 워낙 대표적인 분들이 가 있어요. 그래서 지난번에 나경원 의원한테 아니 왜 피해자가 가해자가 됐냐. 그러지만 그 얘기를 거기 있는 분들이 같이 일하면서 얘기하는 거는 진짜 2차 가해지, 2차 가해. 그건 있을 수 없는 얘기고. 그런데 이걸 또 지금 했던 거를 그런 식으로. 근데 연판장은 서명해서 돌리는 건데 이게 뭐 그런 건 아니고, 기자회견을 하려고 그랬던 것 같은데요.

▷임윤선: 기자회견 하려고 했다가 취소를 했고 당시 주도했던 분이 지금 박종진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회 자진 사퇴를 했는데. 듣자 하니 이 연판장 돌리는 문제에 대해서 오히려 이거 원희룡 후보가 화들짝 놀라면서 만루했다. 라는 얘기가 있어요.

▶박성민: 저는 그랬을 것 같은데 그게 도움이 되겠어요? 친윤이 이런 식으로 연판장을 이렇게 해갖고 하는 게.

▷임윤선: 그대로 부메랑 오니까?

▶박성민: 그리고 누가 도움이 되겠어요? 이게. 그게 무슨 효과도 없죠. 지금 대통령 인기가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이렇게 하는 게 효과도 없고, 그거를 동의할 스타일도 아니고 그러니까 저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뭐 한동훈의 당선을 막아야 된다고 하는 또 감정적으로 있잖아요. 그러니까 공천 때도 보면 이철규 의원이 같은 인재영입위원장인데 충돌은 많았어요. 그러니까 비례대표 공천 관련돼서도 충돌이 있고... 그러니까 이철규 측에 장동혁.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측에 장동혁 사무총장과 대통령 측의 이철규 의원이 공개적으로 기자회견 하면서 충돌을 했잖아요. 공천 몇 군데는 아주 심하게...

▷임윤선: 심했죠.

▶박성민: 그래서 그러니까 그게 지금 계속되고 있는 거여서 이분들의 사과문도 굉장해요.

▷임윤선: 그러면 이제 2차전이다. 라고 보시는 것 같은데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박성민: 다 좋은데, 오늘 우리가 오세훈 시장과 김동현.

▷임윤선: 지금 40분이어서, 질문 하나만 더 딱 하고 이거 마무리할게요.

▶박성민: 이게 항상 지난번에도 이게 예고한 거는 짧게 하고 예고하지 않은 걸 길게 하는...

▷임윤선: 죄송합니다. 원희룡 후보 입장에서는 연판장 돌리는 걸 강렬하게 반대했다. 라고는 하지만 지금 이 사태를 적극 이용하는 모습은 보이고 있거든요. 연속해서요. 문자 메시지 잘못된 것이다. 정무감각의 문제이고 왜 그때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느냐. 왜 답을 안 했느냐. 이런 상황으로 루비콘 강을 건넜고 등등으로 이제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 문자 메시지 사태를 10분 활용하고 있는데. 10분 활용하고 있는 것이 지금 이 전당대회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스탠스가 될까요? 전략이 될까요?

▶박성민: 그런데 그건 나경원, 윤상현 의원도 다 마찬가지죠.

▷임윤선: 가장,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긴 하시던데...

▶박성민: 아니 그러니까 이 세 분이 다 이 문자 메시지는 본질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본질은 뭐냐 하면 당 대표가 대통령과 완전히 척을 진 상황에서 할 수가 없는 거다. 그게 핵심인 거예요. 지금... 아니 이 상태로 해석도 지금 저 문자 메시지도 뭐 사과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사과 그건 본질적인 게 아니고 배신이라는 거에 대한 얘기도 다 하지만 본질은 뭐냐 하면,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완전히 루피콘을 건넜다. 절윤이다. 이제 그 윤석열의 그게 지금 본질이고 3명의 후보가 이걸 공격하는 거죠. 그러니까 이 상태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당정은 끝난 거고 민주당의 탄핵 공세에맞설 수가 없다.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걸 호소하고 있는 거죠, 당원들한테... 이거에 대해서 이 공포심. 탄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 공한증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게 한동훈의 얘기지만...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배신도 뭐라고 그랬냐면 한 위원장은 진정한 배신은 정권을 잃은 거다. 그 교과서 적인 답이잖아요.근데 또 원희룡 의원은 뭐라고 그랬냐면 아니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 김무성 당 대표하고 박근혜 대통령하고 충돌해 갖고 우리가 총선 지는 것도 봤고, 그전에 97년에 김영삼 대통령하고 한나라당 이해찬 후보하고 충돌해 갖고 10년 야당 된 것도 봤고, 노무현 대통령하고 정동민 후보가 충돌해서 10년 민주당이 야당하는 것도 봤는데. 결국 대통령과 당 대표. 여당 대표. 또 대통령 후보하고 충돌하면 그거는 당이 어려워진다는 게 역사적인 경험이다. 그 얘기를 하고 있는 거지 어떻게 대통령과 차별화를 해갖고 우리가 더 잘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느냐 이제 그 얘기죠.

▷임윤선: 그 얘기군요. 그런데 약간 원희룡 후보가 워낙에 이 강렬하게 문자 메시지 문제에 대해서 비판이 앞서다 보니까 자꾸만 이 배후가 원희룡 후보 아니냐. 라는 의혹이 나와서요.그러다 보니까 이제 원희룡 후보에게 좀 불리한 거 아닌가 싶어서 여쭤본 겁니다.

▶박성민: 저는 뭐 원희룡 후보가 이 한동훈 위원장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고, 계양에 출마할 때도 김경률 마포 출마와 더불어서 거기 출마하려는 예정자가 있는데도 데리고 가고 딱 여기 손 들어준 분 아닙니까?

▷임윤선: 열심히 도와주셨죠?

▶박성민: 두 분이 이제 그런 관계고... 끝나고도 그러니까 한 두 번 밥도 먹고 그랬던 건데 이렇게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원희룡 장관이, 전 장관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하고 이 문자 이것까지 까면서까지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그건 김규환 실장이 정확히 알 것 같아요. 그분이 이제 누구로부터 듣고 이거 공개하는데 그전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해도 이거 뭐 누구랑 상의 안 하고 그냥 확 그냥 했겠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상대방, 그거 알려준 분들한테 최소한 누구한테, 하여튼 이 문자는 누구한테 받았을 거 아닙니까? 듣든가. 그러면 그분한테 그래도 양해 정도는 구하지 않고 뭐 그러지 않았을까요?

▷임윤선: 양해했겠죠?

▶박성민: 그런데 그 대상이 그런데 이제 뭐 그건 말이 안 된다. 그거 하면 안 된다. 했는데도 했을 수는 있지만... 그랬을 가능성보다는 뭐 그러든지. 라든지 아니면 그렇게 해. 뭐라든지 이렇게.

▷임윤선: 김규환 실장님 스타일 잘 아시잖아요. 양해 받고 하셨을 스타일이죠?

▶박성민: 저는 그건 잘 몰라요.

▷임윤선: 아, 그러세요? 잘 모른다고 계속 여러 가지 상황을 잘 모른다고 하시는 거 보니까.

▶박성민: 저는 왜냐하면 방송은 여러 번 같이 하고 그랬는데 저는 제가 들은 거 아는 거 본 거를 뭐 얘기를 방송가서 정말 전혀 안 하는 스타일이라, 저는 사실은 그런 게 나올 때마다 어떤 전화 녹취라든가 이런 게 나올 때 깜짝깜짝 놀랍니다. 저는 어떻게 이런 걸... 이런 얘기를 하지 그러니 제가.

▷임윤선: 박 대표님의 아이덴티티는 확실하게 컨설턴트라는 게 드러나는 게 의뢰인들이나 일로 통해서 습득한 것을 변호사인 저희들보다도 더 입을 다무세요. 절대 말씀 안 하세요.

▶박성민: 저는 얘기를 안 합니다. 제가 이게 듣고 알고 본 게 많지만 그리고 그런 걸 제가 어느 방송에도 나가서 얘기하면 그냥 그날로 대한민국이 뒤집어질 만한 것들도 있지만. 그거 얘기하면 안 되죠. 그걸 어떻게 그런 걸 그냥 저는 그런 얘기를 막 툭툭 하는 거 보면 깜짝깜짝 놀라요. 이거, 이거 뭐지 이거. 막 이런 생각을 저는 해요.

▷임윤선: 그런데 가끔 우리 방송에서 좀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조금이라도 해주셨으면 좋겠는 작은 바람이 있는데...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여당의 전당대회에 간만에 흥행 훈풍이 부나 했더니만 토네이도로 다 사라져버렸습니다.많은 사람들이 한숨이 나옵니다. 이게 뭐냐고.

▶박성민: 그런데 이거는 옛날에 전당대회에 비해서는 격렬하지 않은 편이에요. 제가 기억하는 것만 해도 적어도 세 번의 전당대회는 매우 격렬했어요. 그러니까 2003년에 대통령 선거 지고 나서 최병열 대표가 될 텐데 그 23만 명 갖고 처음으로 전당원 투표로 한 거거든요. 그게. 그전에 만 명 정도에서 뽑다가... 그게 최병열, 서청원. 그건 뭐 격렬했어요 그거.

▷임윤선: 그때 형사고소 난무하지 않았어요?

▶박성민: 그건 그렇게 전당원 투표를 한 것도 처음이었고. 그게 한 2% 정도 차이 났을 것 같은데 격렬했고요. 그게 정말 전쟁. 2006년도에 박근혜 전 대표 측에서 미는 강재섭 후보와 이명박 전 시장 측에서 미는 이재용 후보와 경련, 이것도 아주 격렬했죠. 격렬했어요.

▷임윤선: 지금처럼 정말 이렇게 이전 투구였어요?

▶박성민: 이전투구가 아니라 이재호 전 의원이요. 그때 의원이, 이재호 의원이 당의 원내대표도 이미 했고 사무총장도 했던 분이에요. 근데 빨갱이라고 그랬어요. 그때. 빨갱이. 민주당 출신이니까 빨갱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그다음에 또 언제 격렬했냐.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2014년 전당대회죠. 세월호 사건 직후에. 청와대가 미룬 서청원 후보하고 김무성 후보의 경우 그건 뭐 또 전쟁이었죠. 그런 거에 비하면 지금 이거는 뭐...

▷임윤선: 살아있는 역사서예요.

▶박성민: 그런 거에 비하면 지금 이거는 점잖은 편이죠. 아직까지.

▷임윤선: 그렇군요. 약간 희망을 가져야... 많은 사람들이 절망하고 있잖아요.

▶박성민: 지난번 전당대회 때도 그건 그때 국정운영의 적이니, 반윤의 우두머리니, 아무 말도 안 하면 아무 일도 안 생길 거니... 그런 말들이 난무하는 속에서 연판장도 돌고 막 이런 상황에서 진행됐고... 격렬한 건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가 될 때는 또 완전히 언더독 반란도 봤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에 비해서 현재까지는 그랬는데... 이게 이제 스타일이 한동훈 위원장도 물러서는 스타일이 아니고 맞받아치는 스타일이니까. 아주 격렬해지고는 있는 것 같습니다.

▷임윤선: 알겠습니다. 그나마 그래도 국민의힘에 애정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좀 좋은 시그널이 될 듯 합니다. 박성민 대표 왈, 이 정도는 격렬이 아니다. 라는 말씀.

▶박성민: 전당 대회가 원래 이렇습니다.

▷임윤선: 원래 이렇다!

※ 내용 인용 시 <정치대학>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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