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난해 수익률 14.14% ‘역대급’…운용역 성과급은 40%↓

입력 2024-07-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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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이 역대 최고 수익률을 냈지만, 운용역들의 성과급은 기본급 대비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이하 기금위)는 2일 제5차 회의를 열고 ‘2023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4.14%로 확정됐다. 기준수익률(벤치마크) 기준으로는 0.04%포인트(p) 웃돌았다.

이는 주요 해외 연기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다. 지난해 기준 △일본공적연금(GPIF) 18.1% △노르웨이 정부연기금펀드글로벌(GPFG) 16.1%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 10.3% △네덜란드 공적연금(ABP) 9.3% △캐나다연금(CPPI) 6.3%(CY) 등 순이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2.14%, 해외주식 24.27%, 국내채권 8.08%, 해외채권 9.32%, 대체투자 6.0%다. 지난해 말 글로벌 긴축 완화 기대에 따라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운용인력에 대한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39.9% 수준으로, 전년(51.1%) 대비 11.2%p 감소했다. 성과급 지급률은 2020년 86.1%, 2021년 67.7%, 2022년 51.1%, 2023년 39.9%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는 2019년부터 최근 5년 성과급 지급률 2019년(73.7%)→2020년(86.7%)→2021년(67.7%)→ 2022년(51.1%)→2023년(39.9%)로 감소세다.

기금위는 이날 ‘해외주식 위탁운용 목표범위 조정안’도 심의·의결해 해외주식 위탁운용 비중 범위를 기존 55∼75%에서 45∼65%로 10%p씩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금의 해외주식 직접운용 역량 강화에 따라 위탁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과정에 따른 조치다.

이날 기금위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설립 추진 현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기금운용본부는 빠르면 8월부터 현지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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