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학] 박성민 "與 전당대회, 결선투표까지 갈 가능성 높다"

입력 2024-07-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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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https://www.youtube.com/@politicaluni)
■ 진행 : 임윤선 (법무법인 민 변호사)
■ 출연 : 박성민(정치컨설팅 민 대표)

▷임윤선: 국민의힘 당권 경쟁, 갈수록 매우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배신의 정치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당심을 흔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어떻게 전개될지 박성민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하나하나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나경원 후보는 수도권 지역, 윤상현 후보는 경남 지역 당원들 표심을 공략했고 한동훈 후보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초반 레이스 양상은 딱 1 대 3으로 나눠지는 구도인데요. 한 후보가 매우 위협적이긴 한 모양이죠.

▶박성민: 일단 ‘어대한’ 이라고 얘기를 늘 해왔는데... 지난주 갤럽 조사를 보면 꼭 그렇지도 않아 보여요. 갤럽 조사가 왜 의미가 있냐 하면, 당원들 80%, 당심 반영하고, 20%가 민심인데 그 민심이라는 게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갖고 하잖아요. 그리고 이 방식대로, 전화면접 조사로 갤럽이 (설문조사를)했어요. 했더니 한동훈 위원장이 38%, 원희룡, 나경원이 각각 15%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이 뭐 4%인가 그래요.그래서 대략 합치면 72%이지 않습니까? 72%면 일단 지금 딱 1차적으로 드는 생각은 28%가 모른다는 응답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 만약에 이 사람들만 응답을 했다 치면 이걸 이제 100으로 다시 계산을 할 거 아닙니까? 28% 정도를 다 늘려줘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대체적으로 지금 한 50%는 점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거예요. 어쨌든 이걸 100으로 해서 다시 구성할 거니까, 그러면 상식적으로는 민심에서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지니까 무당층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더 강세일 거라고 예상 보통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영남의 지금 당원 구조가 책임당원 구조가 영남에 지금 한 40%가 있고 수도권에 한 37%가 있고 기타 나머지가 있는데, 영남의 책임당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투표 참여율도 더 높고 막 이런 상황이거든요. 근데 거기서 어쨌든 윤심을 따르는 분들이 좀 더 있을 수가 있기 때문에... 물론 거기에 한동훈 위원장이 지난 선거 때 굉장히 열심히 했기 때문에 한동훈 지지자도 꽤 많다. 이럴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당심 쪽에서 민심보다는 더 나오긴 어려울 거다. 이렇게 보는 거니까... 그러면 지금 민심 쪽이 대략 아까 우리가 계산했을 때, 물론 한 번 조사를 우리가 알 수는 없지만... 한 50% 정도 내외라고 보면 그러면 민심은 그보다 좀 낮으면... 예를 들면 35나 40이다. 그렇게 한동훈 위원장이 1등이라고 할지라도, 그러면 결선투표를 가겠죠. 왜냐하면 이게 80% 차지하는 거니까. 그래서 그 갤럽 조사를 보고 제가 느낀 거는 이건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이 더 크겠다. 느낌이 딱 들더라고요. 그 민심 조사를 보고는 느낌이 그랬습니다.

▷임윤선: 갈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면 나머지 세 분이 ‘어? 이거는 해볼 만하다. 누군가가 단일화가 되면 또 누가 모를 일이다’ 라는 생각을 하실 수 있겠어요.

▶박성민: 단일화는 이제 사전 단일화는 거의 안 할 것 같고 결선투표가 있으니까 띄워보고 자연스럽게 될 텐데...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안철수, 유승민, 김재섭 이 세 분이 안 나와서 반윤 표는 결과적으로는 한동훈 위원장으로 단일화된 격이고 그러니까 친윤 표는 지금 지금 나뉘어져 있잖아요. 지금.

▷임윤선: 나뉘어져 있는데 친윤인 건지 어쨌든 비반윤인 건지 알 수 없는...

▶박성민: 근데 이제 지금은 구도가 뚜렷하죠.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은 사실상 반윤을 표방한 거죠. 그러니까 배신 아니냐, 지금까지 키워준 윤 대통령에 대한...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자기가 배신하지 않아야 될 거는 대한민국과 국민이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건 뒤집어 말하면 대통령에 대한 배신은 할 수도 있다. 그 얘기는 대통령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를 지지했던 국민들을 배신한 거 아니냐. 이렇게 된 거니까 반윤이라고 봐야죠.

▷임윤선: 재밌네요. 잠깐만 그 표현 짚고 가면은 안 그래도 원희룡 전 장관이 페이스북에 똑같은 해석을 올렸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이런 발언을 뒤집으면 결국 대통령도 배신할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니냐 라고 하자. 오늘 정치쇼에 나온 한동훈 위원장이 어떤 이야기를 했냐하면 아니 왜 자꾸 뒤집어서 이야기를 하셨으면 이라 해석을 하십니까? 제 말을 그냥 액면 그대로 해석해 주세요. 라는 항변을 하시더라고요.

▶박성민: 아니 여의도 사투리에요 이게. 맥락을 가지고 해석하는 게, 맥락을 가지고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맥락이라는 건 뭐냐 하면 이분이 이렇게 나오잖아요.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딱 나오면 공적 관계와 사적 관계를 구분해서 설명을 해요. 근데 이걸 굳이 얘기를 하고 신뢰를, 내가 배신을 안 해야 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다. 그건 너무 당연한 말이지 누가 해도. 근데 그 얘기를 우리가 다 했어. 그게 뭐 이상해, 너무 당연해. 정치인이 해야 될 말이지. 배신하지 않아야 될 건 국가와 국민이지. 그렇지만 그건 뒤집어 말하면, 자꾸 뒤집지 말라는데. 뒤집지 말고 그러면. 어쨌든 이 맥락이나 뉘앙스는 대통령과 지난번에도 이게 대권 레이스를 시작한 게 아니냐. 당권 레이스라기보다는... 그런 느낌이 좀 있어서, 지금 3명이 다 똑같이 지금 공격하고 있는 게 그 포인트 아닙니까?

▷임윤선: 배신의 정치.

▶박성민: 배신이라고 하는 건 다른 것보다도 대통령의 이제 이 트라우마들이 다 있거든요. 그러니까 당대표하고 대선 대통령이 충돌을 한 경우, 그래갖고 총선 진 거는 2016년에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옥새 들고 나르샤인지 뭐 하여튼 그거 우리 봤잖아요.

▷임윤선: 진짜 반전은 안 들고 가셨대요.

▶박성민: 그때 그건 안 들어왔다는데 그거는 뭐 중요한 건 아니죠. 그다음에 대통령과 차기 대선 후보가 갈등을 빚어서 뭐 형편없이 진 거는 김영삼 대통령에 이해찬 후보 또 노무현 대통령에 정동영 후보 이걸 본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은 당대표를 거쳐서 대선으로 가려고 하는 거니까. 그러면 이제 뭐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하겠다. 대통령이 인기가 없고. 이렇게 된 거니까. 그 길을 가는 거고... 한쪽이 반윤을 표방했으면 그럼 자연스럽게 상대적인 거니까, 친윤이 있는 건데 나경원 후보는 원래 이제 나이 연대도 있고 그래갖고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친윤의 지원을 받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원희룡 후보가 오는 바람에... 더 친윤이 나온 거지. 그러니까 더 친윤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봐도 느닷없이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뭐 지난주에도 말씀드렸지만 대통령은 당대표든 차기 대선 후보든 믿을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 사람을 원하는데...

▷임윤선: 누가 믿을 수 없는 사람인 건지...

▶박성민: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도 실내에서는 더 있을 수 있겠는데 윤상현으로 한동훈 이길 수 있을까. 나경원은 그래도 밀어주면 될 것도 같은데 되고 났을 때 믿을 수가 있겠느냐. 라고 해서 불려나온 사람이 이제 원희룡이잖아요. 그러니까 윤상현보다는 더 이길 가능성이 있고 나경원보다는 더 믿을 수 있는...

▷임윤선: 하이브리드 후보지.

▶박성민: 예, 그렇죠. 하이브리드 후보지. 이제 그게 만일에 1차에서 못 끝내면 결선을 갈 거 아닙니까? 근데 결선을 갈지 안 갈지는 모르고 저는 그때도 결선을 못 가면 대표가 되더라도 1차에서 타격을 받는 거다. 그리고 이게 그다음 날, 다음 날 하는 게 아니에요. 5일간 시간이 있어요. 그러니까 1차에서 끝내지 못하고 23일 날 못 끝내고 28일가서 한다? 이 안에 정말 무슨 일이 벌어질 줄 압니까? 그러니까 복잡할 거예요. 그래서 그런 변수가 생길 텐데...

제가 이제 결선투표 이거를 많이 봤거든요. 3자 대결 4자 대결... 특히 4자 대결, 이게 은행 같은 데는 다 결선투표제가 있어요. 은행 노조 선거는.

근데 1등 후보가 50%를 못 하더라도 43%를 넘겨서 되면 거의 안 뒤집어지더라고요.

▷임윤선: 결국엔 대세로 가는건가요?

▶박성민: 그 뒤에 이제 3명의 후보표가 한쪽으로 다 몰리질 않아.

▷임윤선: 그럼 43%가 되느냐가 이제 우리가...

▶박성민: 근데 여기는 좀 다를 수도 있는데 대체적으로는 그걸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요.근데 지금 원희룡과 나경원 사이에 이렇게 굉장한 차이가 나기는 어려울 텐데... 그러면 이제 뭐 1등 후보가 40%를 넘는다는 건 제법 차이가 나는 거잖아요.

▷임윤선: 그렇죠.

▶박성민: 근데 뒤집어 말하면, 그 밑에 와, 40 정도에 와. 40이라는 건 뭐냐 하면 아까 우리가 민심을 봤더니 이대로 된다 그러면 대개 한 50% 내외가 되는 거예요.이건 20% 비중을 차지하는 건데 80을 차지하는 데서 40이 안 돼. 37이나 38 이렇게... 그래서 평균 40%가 됐다고 칩시다. 합쳐서 40%가 됐어. 그리고 원희룡 후보가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 갖고 30이 됐다.

▷임윤선: 그럼 이제 20, 15, 5 정도가 나올 수 있겠네요?

▶박성민: 아니, 아니 그렇게는 안 되지

▷임윤선: 한동훈 위원장이 45, 그 다음에 20, 15, 5

▶박성민: 그러면 80밖에 안 되잖아요. 1등이 40인데 이게 100이 되려면 40, 30, 20, 10이면 100이잖아요. 기권표는 계산은 아니고 다 100으로 환산할 거니까. 그러니까 환산한 결과가, 아까 우리 민심도 환산한 거잖아요. 100으로.

지금 액면가로는 38%가 나왔는데 그걸 환산하면 그렇다는 거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40% 정도에 머무르면서 1등 한다. 그러면 그거는 결선투표에서 알 수가 없을 거 같아요.

▷임윤선: 그런데 지금 안 그래도 세 분이서 협공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하여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상당히 설득력 있는 맹공을 세 분을 향해서 펼쳤습니다. 첫 번째, 하나씩 짚어드릴게요. 첫 번째, 아니 먼저 총평을 하셨어요. 아니 선거 때는 그렇게들 얌전하시더니 어떻게 이렇게 당내 선거에서는 아군을 향해서는 맹렬한 발톱을 휘둘리십니까? 이렇게 무서운 분들이었군요. 라고 했거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탄핵? 제가 제일 잘 막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저만큼 잘 막을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전 법무부 장관이었습니다.

세 번째, 세 분 그렇게 지금 대통령, 대통령 탄핵 위기를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가 가야 됩니다. 라고 했는데 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뭐 하셨습니까? 찬성했던 분들 아닙니까? 그러니까 왜 나한테 배신을 운운하십니까?이런 발언을 하셨어요.

▶박성민: 탄핵을 세 분이 다 찬성했는지 모르겠어요. 윤상현 의원은 반대했을 것 같고. 원희룡 의원은 그때 도지사였을 것 같고. 그러니까 홍준표, 또 그다음에 원희룡 그때는 도지사였기 때문에 표결을 안 했을 것 같고요. 나경원 의원은 아마...

▷임윤선: 찬성하는 취지의 글을 페이스북 등에 올렸다.

▶박성민: 나경원 의원은 찬성했을 거고 이제 그거에 대한 반대가 이제 한동훈 위원장이 직접 수사. 박근혜 탄핵은 아니지만, 수사에서 구형한 검사가 한동훈 검사다. 이렇게 된 거니까... 이제 그거는 뭐 서로 피장파장일 것 같아요.그리고 이제 선거 때는 그건 옛날에 박근혜 위원장도 그런 얘기했잖아요. 나한테 선거 때는 와서 유세해달라고 그렇게 도와달라고 그러던 사람들이 이재호도 그렇고 홍준표도 그렇고 막 뒷얘기들이 많이 했었잖아요. 선거는 원래 그런 거고... 그런 거는 뭐 원래 당내 경선을 하니까 이건 뭐 치열하게 될 건데... 이 문제와 관련돼서 어쨌든 그때도 말씀드렸지만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파산 공격은 다 예견된 거예요. 바깥에 있는 지금 대선주자들도 홍준표 시장이 대표적이지만 공격을 하잖아요. 그렇게 공격을 하는데 그건 당연하죠.이게 뭐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나와서 공격한다기보다는. 그게 아니더라도. 홍준표나 오세훈이나 안철수나 모든 사람들은, 아니 잠재적으로 지금도 1등인데, 지금도 1등인데. 차기 당대표가 되면... 그 공정하게 되겠어요? 그 당 대표가 뭐 하겠어요?대선 캠페인 시작하겠지, 그러니까 공적이 돼 있는 건 사실이에요. 1등 후보들은 당연히 공적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임윤선: 1등은 외롭고 힘들어요.

▶박성민: 그렇게 아니면 이재명 대표처럼 압도적이어서 아무도 거기 대들 생각을 못하게 하든가. 이런 건데...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거는 뭐 그래서 그때도 제가 그랬죠. 이거는 그냥 한동훈이냐 아니냐의 싸움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이 공격에 대해서 실수 없이 잘 방어를 해낼 거냐 이 문제다. 그러니까 제가 이제 첫 번째 때 그때 관전 포인트 두 가지를 처음에 얘기를 했어요. 단기적으로 관전 포인트 두 번째는 채상병 특검을 선제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그것이 당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게 하나의 이제 첫 번째 포인트일 거예요. 두 번째는 누가 2등으로 들어올지. 누가 대항마냐 이거는 이제 원과 나 사이에 이제 있죠. 근데 첫 번째는 장동혁 위원이 되게 재밌는 얘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뭐 한동훈 특검을 받자는 얘기가 있는데 한동훈 특검을 받으면 그거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는 거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이거에 대해서 원희룡 후보는 아니 그거 왜곡이다. 누가 한동훈 특검을 하자고 얘기했냐 이 당에서. 한동훈 위원장이 얘기가 나왔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을... 이게 민심이 원하는 건데 이걸 우리가 안 할 수 있냐. 그렇게 넘어갈 수 있다고 보는 게 오히려 순진한 발상이다.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제가 알기에는 나경원 의원 또 그다음에 윤상현 의원 이런 분들이 그러면 민심이 원하면 민심이 원하는 한동훈 특검도 받을 거냐. 그렇게 얘기한 거지...

▷임윤선: 그렇게 얘기했을 뿐이다? 그 예로서...

▶박성민: 얘기를 한 거지, 예를 들면 오히려 채상병 특검이 한동훈 특검으로도 연결될 수 있는 거지, 한동훈 특검이 거꾸로 대통령에 대한 특검이나 수사 이렇게 이걸 왜곡해 뒤집어 놓은 거다.그러니까 뒤집는 건 사실 장동혁 의원 측에서 한 거 아니냐, 한동훈 의원 측에서 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있죠 지금.

▷임윤선: 그렇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장기적으로는 2등이 누가 될 거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하셨는데, 원희룡, 나경원 후보가 현재로서는 2등 중 1명이 될 것으로 유력해 보이죠.두 분, 결선투표 연대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없다 하고 이제 선을 긋는 모습인데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박성민: 그거는 그냥 끝까지 가고. 누가 되든지 간에 지금 여기서 이걸 하자고 얘기하는 쪽은 약세를 보이는 거니까 누가 2등이 되면 2등 되는 쪽에다가 자연스럽게 밀어주겠죠.나경원 의원이 그렇다고 갑자기 반윤이 돼서 예를 들면 본인이 안 가고 한동훈과 원희룡이 갔어. 그럼 여기서 난 한동훈 위원장이 되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할 것 같아요? 저는 못할 것 같은데요...

▷임윤선: 못해요?

▶박성민: 대통령의 뜻이 한동훈 위원장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데...

▷임윤선: 약간 나경원 의원의 특징이... 이렇게 살짝 이렇게 뭐라고 해야 되나 좀 고고하시잖아요.만약 주변 민심이 이제 다 한동훈으로 몰려져 있고 당심이 다 한동훈으로 가 있는 걸 확인하면 한동훈 편을 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박성민: 물론 그럴 수도 있죠. 그거는 이제 나경원 의원 개인이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임윤선: 대세는 한동훈이다.

▶박성민: 그러니까 누가 되는 게 좋다. 이렇게 해서 할 텐데, 기본적으로는 나경원 의원 입장에서도 한동훈 위원장이 차기 대권주자인데, 차기 대권주자가 일찍부터 이렇게 혼자 가는 게... 예를 들면 대통령하고 이렇게 차별화를 하고 이러는 것이 바람직할까?

자기 지지자들이 썩 그렇게 원하지 않을 텐데 자기 지지층들에 반하는 행동을 할까? 그거는 저는 잘 모르겠어요.저는 지금 이 시점에서는 안 한다. 에 걸겠습니다. 그렇다고 원희룡 위원장한테 손을 딱 들어줄까? 그거는 잘 모르겠는데...

▷임윤선: 대놓고 너무 유력한 대권주자랑 척을 질 것인가?

▶박성민: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이 이제 어저께 페이스북에 이런 얘기를 올렸어요. 이번에 그랬기 때문에, 한동훈과 원희룡 그 구도는 안 되고, 자기와 나경원 중에서 나와야 된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이미 이게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대리전처럼 됐어요.그러니까 미래 권력과 현재 권력의 싸움처럼 됐기 때문에 누가 돼도 후유증이 클 수밖에 없다. 이게 이제 첫 번째고...

한동훈, 원희룡 두 분은 나경원, 윤상현보다는 좀 더 대선주자에 가깝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되면 나경원, 윤상현 이 두 분은 대선 안 나간다고 선언하고 하고 있는데 두 분은 아직까지 그걸 분명하게 얘기를 안 해요. 그러니까 누가 되더라도 당대표가 되면 이거를 대선 캠페인의 발판으로 삼을 거니까 그러면 홍준표나 오세훈이나 이 사람들이 불공정하다니까 계속 얘기할 거 아니에요? 홍준표 시장이 이렇게... 이것도 안 좋다...그다음에 세 번째는 두 사람 다 이재명한테 진 사람들 아니냐... 선거총사령관으로서 졌고, 직접 후보로 붙어서 졌으면... 그런데 이제 그 둘 중에 하나를 뽑는다는 건, 당의 자존심 문제 아니냐... 그러니까 이제 윤석열 나경원 중에 나와야 되는데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로 보면 나경원 보다는 자기다. 그러니까 뭐 오히려 지금 뭐 한동훈, 원희룡, 나경원은 홍준표, 오세훈, 안철수, 유승민과 함께 차기 대권주자의 경쟁을 해야 된다. 이렇게 하는데 그렇게 다 저마다의 이유가 있죠.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은 어쨌든 본인이 봤을 때도 굳이 뭐 지금 친윤과 반윤 사이에서는 비윤이라고 하지만 약간 친윤에 가까운 비윤 아닌가... 그렇게 보이죠.

▷임윤선: 그렇게 보인다...

▶박성민: 반윤을 할까?

▷임윤선: 그럴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박성민: 그리고 지금 본인은 나이 연대 때 그걸 부인했고. 그러니까 대통령 만났다는 것도 확인 안 했는데, 원희룡 의원이 이걸... 원희룡, 확인해주세요. 밥 먹고 갔다 잖아요.

▷임윤선: 누구는 통화만 했다는데 우리 셋은 밥 먹었어~

▶박성민: 밥 먹고 갔다 그러잖아요. 그건 다 뒤늦게 알려줘.

※ 내용 인용 시 <정치대학>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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