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환산기준 근로시간 40→36시간 조정, 군인 포괄범위 확대
서비스 취업계수 10.2→7.7명·공산품 2.4→2.0명 감소
취업유발계수 11.5명→9.7명·서비스 분야 15→11.5명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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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0년 고용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취업계수(10억 원당, 명목금액 기준)는 5.4명으로 2015년 대비 1.1명 하락했다. 분야별로 서비스(10.2→7.7명) 하락폭이 공산품(2.4→2.0명)보다 크게 나타났다.
서비스의 취업계수는 소비자서비스(15.9→12.2명), 도소매 및 운송(12.7→9.2명)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공산품의 취업계수도 제조임가공, 산업용장비수리(8.4→5.9명), 소비재제품(3.7→2.9명) 등 모든 부문에서 하락했다.
취업유발계수(10억 원당, 명목금액 기준)도 5년 전보다 2.0명 하락한 9.7명으로 10명 이하로 떨어졌다. 취업유발계수는 최종수요가 10억 원 발생했을 때 해당 상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취업자수를 말한다.
부문별로는 서비스(15.0→11.5명, -3.5명)의 하락폭이 공산품(7.3→6.3명, -1.0명)보다 크게 나타났다. 서비스의 취업유발계수 하락은 소비자서비스(23.0→18.2명)와 도소매 및 운송(17.8→13.4명)이 주도했다. 취업유발계수(9.7명) 중 직접유발효과는 5.4명, 간접유발효과는 4.3명으로 직접유발효과가 1.1명 더 컸다.
한은 측은 2020년 고용표를 작성하면서 전업환산기준 근로시간을 기존 40시간에서 36시간으로 하향 조정하고, 군인의 포괄범위에 사병, 상근예비역, 사회복무요원 등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총 취업자 수는 2444만 명으로 2015년(2483만 명)에 비해 1.6%(-39만 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수는 1818만 명으로 2015년(1827만 명)에 비해 0.5%(-9만 명) 줄었다.
취업형태별 비중은 임금근로자 74.4%,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 25.6%로 각각 조사됐다. 2015년에 순서대로 73.6%, 26.4%였던 것과 비교하면 임금근로자 비중이 0.8%포인트(p) 상승했다.
임금근로자의 비중이 증가한 것은 상용직 증가(+10.4%) 영향으로 임금근로자의 감소율(-0.5%)이 자영업자 및 무급가족종사자(-4.5%)보다 작게 나타난 데 기인한다.
한은이 올해 4월에 발표한 ‘2020년 기준년 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산출액은 2015년 3833조6000억원에서 2020년 4557조2000억원으로 약 18% 증가했다. 산출액이 증가한 반면 취업 관련 지표가 감소한 것은 노동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정영호 한은 경제통계국 투입산출팀장은 “고용계약을 볼 때 상용직 비중이 많은데, 시간제 인원이 많이 일어났다”며 “인력 자체는 늘었는데 근무시간을 감안했을 때 39만 명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