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애플 시총 1위 재등극…엔비디아 3.52%↑ 추격

입력 2024-06-1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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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발표 이후 3거래일째 상승
엔비디아 액면분할 이후 시총 3위

▲13일(현지시간) 애플 종가 214.25 달러. 출처 마켓워치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의 등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애플은 0.55% 상승했다. 11일 7% 상승 이후 3거래일째 오름세다. 새로 출시한 인공지능(AI) 서비스 ‘애플 인텔리전스’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은 음성 AI 비서인 ‘시리’에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하고 iOS에 챗GPT를 심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주가 급등으로 애플 시가총액은 3조2852억 달러(약 4526조96000억 원)를 기록하며 약 5개월 만에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엔비디아는 3.52% 상승한 129.61에 마감했다. 10일 액면분할 후 첫 거래일부터 잠시 주춤했지만, AI 열풍에 상승세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엔비디아는 주식 1주를 10주로 쪼개는 10대 1 액면분할을 단행했다. 액면분할을 하면 주식 수가 배로 증가해 거래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소액 투자자들의 접근이 쉬워 월가는 엔비디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 3조1884억 달러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92% 올랐다. 전날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의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테슬라 주가를 2029년 주당 26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이후 2거래일째 오르고 있다. 13일 종가 기준 테슬라 한 주당 가격은 182.47달러인데, 약 15배 오를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다만, 이날 테슬라는 주주 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경영 성과에 따라 560억 달러의 주식매수청구권(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한 ‘보상 패키지’를 재승인했다. 머스크의 ‘키맨 리스크’를 우려해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노르웨이은행투자운영회(NBIM)가 반대 의사를 표했음에도 승인된 것이다.

전날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의 전 직원들로부터 ‘성차별ㆍ괴롭힘’으로 피소됐다. 11일에는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머스크의 성추문을 연달아 보도하면서 ‘머스크 리스크’가 재점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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