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시완 밀랍인형, ‘마담 투소’ 홍콩 한류존에 영구 전시

입력 2024-06-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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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선공개…칸 영화제 입은 의상 그대로 착용

▲배우 임시완이 5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 켄벤션홀에서 자신을 본 떠 만든 밀랍인형과 사진을 찍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배우 임시완의 밀랍인형이 마담 투소 홍콩 전시관 한류존에 영구 전시된다.

마담 투소 홍콩은 5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 켄벤션홀에서 배우 임시완의 밀랍인형을 한국에 선공개했다.

2000년 8월에 처음 개장한 마담 투소 홍콩은 아시아 최초의 상설 마담 투소 박물관이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할리우드 스타, 케이팝 스타, 예술가, 음악가 및 스포츠 스타 등 100개 이상의 밀랍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배우 임시완의 밀랍인형은 마담 투소 홍콩의 한류존에 합류하는 가장 최신 한국 스타다. 임시완은 아이돌 그룹 ‘제국의아이들(ZE:A)’로 활동을 시작해 연기자로 전향,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복잡한 성격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는 등 뛰어난 실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폭넓은 인지도와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마담 투소 홍콩은 임시완의 예술성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넓히려는 노력에 주목했다. 이에 마담 투소 홍콩은 작년 임시완의 밀랍인형을 제작, 10개월에 걸쳐 완성했다.

보보유 마담 투소 홍콩 영업 및 마케팅 총괄은 “오늘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우 중 한 명인 임시완의 밀랍인형을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는 순간”이라면서 “준비 과정부터 시작해 행사에 이르기까지 임시완 배우가 보여준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대단히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시완의 밀랍인형에는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블록버스터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비경쟁부문에 초청작으로 상영됐을 당시 입었던 의상이 그대로 반영됐다. 임시안은 이번 행사를 기념하는 일환으로 칸 영화제에서 실제로 입었던 의상을 기증했다.

임시완은 “평생 나의 한 모습을 박제해야 된다면 우아하고 멋스러움이 있는 그런 형태를 띠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것이 제 인생에 있어서 큰 변곡점이자 의미가 있는 때였기 때문에 이 모습을 영원히 박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의상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에서 선공개된 임시완의 밀랍인형은 이날 홍콩으로 떠나 홍콩 피크 지역에 위치한 마담 투소 홍콩 한류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밀랍인형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할 뿐 만 아니라 한국과 전세계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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