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범죄 취약 1인 점포에 ‘안심 경광등’ 지원…비상벨 누르면 경찰 출동

입력 2024-06-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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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자영업자 중 63% ‘나 홀로 점포’
점멸등·사이렌 작동…보호자 긴급 문자

▲서울시가 '나 홀로 점포'를 대상으로 '안심경광등' 지급에 나선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카페, 미용실, 네일숍 같이 혼자 일하는 ‘1인 점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심 경광등’ 지원에 나선다. 긴급상황 시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 점멸등과 사이렌이 작동될 뿐만 아니라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하게 된다.

2일 서울시는 6월부터 범죄에 취약한 1인 점포에 전국 최초로 경찰신고까지 연계되는 ‘안심 경광등’을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시 자영업자는 총 81만5000명으로 이 중 직원이 없는 ‘1인 자영업자’는 51만6000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카페, 피부관리실, 부동산중개업 등 다양한 업종에 분포돼 있다.

안심 경광등은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리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서 위치 및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가게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서울시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에게도 긴급상황 알림 문자가 발송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 점포의 안전을 보호하게 된다.

이번 안심 경광등 지원대상은 총 5000개 점포이며, 서울시 내 1인 가게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은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통해 선정해 6월 말 문자로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영업자 등 혼자 영업하시는 분들의 안전을 위해 위험 상황이 경찰서로 자동 신고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많은 분의 안심 경광등 신청을 통해 더욱 안전한 영업활동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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