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벨기에·룩셈부르크 韓 입양인 대상 한국어 교육 후원 MOU 체결

입력 2024-05-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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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벨기에・룩셈부르크 한국인 입양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실시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진 오른쪽부터)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 이사장, Frederic Van Der Plassche(프레데릭 반 데어 쁠라셔) 벨기에한인입양인단체 회장, 최진영 룩셈부르크 한국문화의 집 회장,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 대사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KSD나눔재단은 전날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에서 ‘벨기에・룩셈부르크 한국인 입양인 대상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실시 후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SD나눔재단은 교육 프로그램 실시기관인 벨기에 한인 입양인단체와 룩셈부르크 한국문화의 집에 각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재 벨기에에는 약 3700여 명, 룩셈부르크에는 약 650여 명의 한국인 입양인이 거주하고 있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에서 각각 한국어 강좌 3개 과정에 총 80여 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체결식에는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 대사와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 양 국가의 교육 프로그램 실시기관인 벨기에 한인 입양인단체의 프레데릭 반 데어 쁠라셔(Frederic Van Der Plassche) 회장과 룩셈부르크 한국문화의 집 최진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 체결은 많은 해외 입양인들이 자신의 친가족을 찾고 고국과 연계되길 희망하지만, 한국어가 장벽이 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이 한국인 입양인 관련 단체와 적극적인 소통과 의견수렴을 통해 교육수요를 확인했고, KSD나눔재단이 후원 결정을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한국어 강좌와 더불어 한국문화 체험을 위한 한지공예, 노래교실, 서예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벨기에에서 약 100여 명, 룩셈부르크에서 약 6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입양인들이 함께 모여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친목행사도 개최한다.

이순호 KSD나눔재단 이사장은 “한국어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한국인 입양인과 가족들이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습득하여 대한민국과 소중한 인연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정현 주벨기에 유럽연합 대한민국대사관 대사는 “벨기에와 룩셈부르크의 입양인을 위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해외로 입양된 한국인들의 모국에 대한 이해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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