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상담건수 1만건 넘어...'물품구매 · 병원예약' 요청 가장 많아
서울시는 120다산콜센터가 청각언어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수화와 문자상담 서비스를 실시해 올 6월말 현재까지 총 1만 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고 만족도는 91%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상담현황을 살펴보면 물품구매·병원예약 등 생활편의 상담이 42%로 가장 많았다.
이는 그 동안 청각장애인이 언어소통 부재로 인해 실생활에 불편을 겪어 왔는데 120다산콜센터가 이를 해결해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어 의료·취업·지원혜택 등 사회복지(20%) 분야가 많았고 시정일반(12%), 교통(7%), 문화/체육/관광(3%)의 순이었다.
서비스 실시 1주년을 맞아 청각장애인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91%에 달하는 응답자가 만족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상담원 친절성이(55%) 가장 높았고 답변의 정확성(24%), 답변의 신속성(18%) 등을 꼽았다.
이는 수화상담이 일반 전화상담과 달리 얼굴을 보면서 대화가 진행돼 상담원과 고객 간의 친밀감이 더해져 친절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0다산콜센터 수화상담원 남상미씨(37)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작은 소통의 채널이 될 수 있어 매일매일 보람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다음달 1일부터 상담 시간을 평일 저녁 10시까지 연장하고 평일에만 실시되고 있는 서비스를 이용시민의 증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화상담원 2명을 추가 선발, 주말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정일 서울시 고객만족추진단장은 “홀몸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