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무속인' 논란에 입 열었다…"BTS 군대? 뉴진스 생각한 엄마 마음"

입력 2024-04-25 16:55수정 2024-04-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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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주술 경영' 주장을 반박했다.

민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어도어 공식 입장 발표를 위한 긴급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앞서 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의 기자 회견에 앞서 긴급 보도자료를 내고 "민 대표가 인사, 채용 등 주요한 회사 경영사항을 여성 무속인에게 코치받아 이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무속인은 민 대표의 가까운 친족이 혼령으로 접신한 상태라며 민 대표와 카카오톡으로 경영 전반을 코치해왔다"고 주장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민 대표는 무속인 A 씨에게 그룹 방탄소년단(BTS) 입대 여부를 물어보며 "방탄소년단 군대 가는 것이 나한테 더 나을 것 같다. 보내라", "걔들이 없는 게 나한테 더 이득일 거 같다" 등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민 대표는 "제가 왜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가냐, 안 가냐'를 물어봤냐면 좀 이상한 말일 수 있지만, 뉴진스에 대한 엄마 마음이었다"며 "자식만 생각했을 때 하이브가 나한테 너무 지긋지긋하게 구니까 하이브의 에이스인 방탄소년단이 없는 상황에서 저희가 활동을 해야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이브가 자신의 메신저를 포렌식한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선 "개인 사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과 대화한 무속인은 당초 자신의 지인이라며 "무속인은 지인으로도 두면 안 되나. 무속인이 불가촉천민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원래 점 보러 안 다닌다. 제가 하이브 때문에 정신과에 다녔다. 그런데도 시원함이 안 풀리더라. 그런데 그냥 내 이야기라도 들으면 시원함이 풀릴까 봐 그 의도로 (무속인에게) 갔던 것"이라며 "거기 가서도 당연히 '내가 잘 되겠냐' 이런 걸 물어보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그 사람(하이브 측)들이 굿을 하고 점을 보니까 저한테 몰아붙이는 것"이라며 하이브 임원들을 향해 "정신 좀 차려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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