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달러화, 파월 매파 발언에 상승…달러·엔 154.64엔

입력 2024-04-1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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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달러, 한때 5개월 최저치
파월 “인플레 목표 달성 오래 걸릴 수도”
이스라엘 반격 임박도 안전자산 가치 부각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미국 달러화 가치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파월 의장 발언 직후 1.0631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보합권인 1.0622달러에 마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24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54.64엔을 기록했다.

달러화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강세를 보였다. CNBC방송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며 “최근 지표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신뢰를 주지 않았고 오히려 신뢰를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달러 가치가 부각된 점도 상승 동력이 됐다. 현재 이스라엘 전쟁 내각은 이란의 본토 공격에 대한 대응 수위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귀금속 딜링 업체 모넥스의 후안 페레스 트레이딩 국장은 “해외의 많은 문제는 달러를 다른 어떤 자산보다도 안전한 피난처로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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