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이투자증권은 CJ그룹의 지배구도상 온미디어의 인수 주체는 CJ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인수가 현실화될 경우 CJ에 저점 매수 기회가 생긴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온미디어의 시가총액은 4천억원에 이르고 매각자측에서 추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요구하고 있어 매각가는 현 시가총액을 훨씬 웃돌 것"이라며 "인수주체는 최소 60%(오리온 측 지분 40%와 외국인 지분 20% 포함)를 취득해야 할 것으로 보여 초기 상당금액의현금 부담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CJ그룹이 온미디어를 인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그동안 CJ 주가에 부담을 주던 방송콘텐츠 부문의 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CJ 가치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번 인수ㆍ합병(M&A)으로 CJ 주가가 조정받을 경우 최적의 저점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온미디어에 대해서는 "M&A가 부각되면서 6월 초 이후 주가가 25% 상승했기 때문에 단기 급등 부담, 2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단기적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