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초저가 장신구서 발암물질...카드뮴·납 국내 기준치 700배

입력 2024-04-07 13:37수정 2024-04-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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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해외직구 초저가 장신구 카드뮴, 납 검출 제품 목록 (인천본부세관)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판매하는 장신구에서 국내 기준치의 700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초저가 물품 판매로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플랫폼인 만큼 해당 품목 구매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인천본부세관은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판매한 귀걸이, 반지, 목걸이, 헤어핀 등 장신구 404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24%에 해당하는 96개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의 최소 10배부터 최대 700배에 이르는 카드뮴, 납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제품은 대부분 배송료를 포함해 600~4000원 사이의 초저가 상품이었고 평균 금액은 2000원 정도였다.

플랫폼별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각각 48건의 발암물질이 검출됐고 품목별로는 귀걸이(47개), 반지(23개), 목걸이(10개), 발찌(8개) 순으로 많이 검출됐다.

카드뮴과 납은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인체발암 가능 물질'이다. 중독될 경우 신장계나 소화계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인천세관은 유해 성분이 검출된 제품의 통관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도 요청할 예정이다.

인천세관 측은 “발암물질이 검출된 장신구는 인천세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면서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장신구를 구매할 경우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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