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탄 비트코인, 전고점 돌파하나…“GBTC 유출은 현재진행형” [Bit코인]

입력 2024-03-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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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며 연일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12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실시간 거래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비트코인이 투자심리 개선에 급반등했다.

26일 오전 9시 4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3% 뛴 7만0193.62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5.5% 오른 3614.45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 코인은 4.8% 상승한 591.7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 +4.3%, 리플 +2.4%, 에이다 +3.0%, 도지코인 +1.9%, 시바이누 +4.0%, 아발란체 +5.9%, 폴카닷 +6.0%, 트론 +0.9%, 유니스왑 +5.0%, 폴리곤 +5.0%, 라이트코인 +2.0%, 코스모스 +6.7%, OKB +4.4%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지난주 랠리에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과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 압박도 증시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62.26포인트(0.41%) 하락한 3만9313.64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5.99포인트(0.31%) 내린 5218.19에,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5포인트(0.27%) 밀린 1만6384.47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상장지수펀드(ETF)의 매도세 상승에도 연준의 금리인하 기조 영향으로 인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가상자산 리서치 회사 10x리서치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기조가 시장에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며 “일본은행과 스위스 국립은행 등 여러 중앙은행이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기울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미국 선거 기간 동안 좋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며 “비트코인은 이전 가격을 갱신했을 때 상당히 상승 랠리를 펼쳤다. 만일 전고가를 뛰어넘는다면 다음 목표가는 8만3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비트코인의 숏(매도) 포지션이 대거 청산되며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1억29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다. 코인글래스는 “숏포지션 청산액은 최근의 수치보다 적은 5300만 달러로, 향후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어 적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의 유출액이 지난주 금요일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비트멕스 리서치에 따르면 25일 GBTC에서 약 3억5000만 달러로, 직전 거래일 유출액(약 1억5000만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앞서 18일 GBTC에서는 약 6억4300만 달러가 유출되며, ETF 전환 후 최대 유출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약 4억4400만 달러가 순유출됐고, 22일 약 1억5000만 달러가 빠지면서 유출 둔화세를 보였으나 어제 다시 증가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6포인트 오른 81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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