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보고 40년 거래은행 ‘하나은행’으로 바꿨어요[문화마케팅, 신의 한 수]

입력 2024-03-26 05:00수정 2024-03-26 08:38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임영웅 영상 한달새 1000만명이 ‘클릭’
굿즈 받으러 은행 오픈런…중고거래도
‘스타 마케팅’ 손흥민 체험공간 만들기도

▲하나은행 광고모델인 임영웅(왼쪽)과 손흥민 (사진제공=하나은행)
“40년 거래하던 은행과 인연을 끊고, 하나은행 통장 4개를 만들어 ‘올인’했어요. 딸이 만기 적금 끝났다길래 ‘영웅님’(임영웅 팬들이 쓰는 애칭)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하나은행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임영웅 효과’가 은행권을 달구고 있다. 새 광고 모델로 가수 임영웅을 발탁한 하나은행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주거래 은행을 바꾸거나 금융상품에 가입했다는 팬들의 인증글이 속속 올라오는 등 ‘신드롬’급 수준이다.

25일 하나은행 유튜브 채널 ‘하나TV’에 게재한 ‘자산관리의 영웅은 하나’ 영상의 누적 조회수는 이날 현재 1138만6815회에 달한다. 지난달 23일 올라온 이 광고는 한 달 만에 1000만회를 돌파했다. 이는 하나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 영상 중 두 번째로 높은 조회수다. 현재 조회수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최고 조회수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고 효과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각 영업점에서 임영웅 포토카드, 포스터 등 굿즈(기념품)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 이를 받기 위해 팬들은 오픈런까지 나섰다. 실제로 영업점에는 굿즈 물량이나 돈을 주고 사겠다는 고객들의 문의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1만 원에서 3만 원 선에서 굿즈가 거래되기도 했다.

특히, 하나은행으로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고객 유치에도 성공적이다. 주요 팬층인 중장년층은 금융 거래 주도권을 가진 은행의 주거래층으로 실질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임영웅의 생일인 6월16일을 조합으로 납입금액을 6만1600원으로 맞춰 적금을 드는 사례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탄현역에 시니어 특화 점포를 만드는 등 어르신 특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가수 임영웅 또한 중장년층에 대한 신뢰와 선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 미션의 방향성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임영웅은 “하나은행이 고객에게 신뢰를 선사하듯 저도 고객에게 하나뿐인 내편이 돼 위로와 따스함을 계속 전파하겠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2018년부터 축구선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모델로 영입하면서 한 차례 스타 마케팅 효과를 누린 바 있다. 손흥민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담은 다양한 광고 영상은 공개 당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넘어섰다. 하나금융의 축구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을 공고이 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손흥민은 온·오프라인에서 하나금융과 계열사 홍보모델로 금융상품과 이벤트 등을 적극 알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명동 초입에 손흥민 선수의 조형물과 유니폼을 전시한 ‘하나 플레이 파크’를 만들기도 했다. 국내외 축구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거리를 제공하는 브랜드 체험 공간이다.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모습을 담은 ‘그래피티 월’은 관광객들에게 인기 사진 장소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다양한 인증샷이 올라오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