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입 찢긴 총선 현수막…60대 용의자 “내부 안 보여 답답해”

입력 2024-03-2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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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부평구갑 예비후보 페이스북 캡처)
인천에서 4·10 총선 예비후보자의 현수막을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연합뉴스와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60대 A 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17일 오전 0시 10분께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부평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걸린 선거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 후 탐문수사를 벌여 19일 오후 인천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거 포스터 때문에 내부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짜증이 나 훼손했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 담긴 후보자 얼굴의 양쪽 눈과 입술 등 얼굴 부분이 여러 차례 찢겨 있다.

사진과 함께 노 후보는 “선거캠프에 부착해 놓은 현수막에 누군가 칼질을 했다”라며 “CCTV, 지문 등이 다 있으니 누가 이랬는지 곧 밝혀질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사후 수사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라며 “정치테러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참담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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