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미도지반(迷途知返)/체제전환경제

입력 2024-03-20 05: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오비디우스 명언

“우연은 항상 강력하다. 항상 낚싯바늘을 던져둬라. 전혀 기대하지 않은 곳에 물고기가 있을 것이다.” 고대 로마시인. 그가 서사시 형식으로 쓴 ‘변신 이야기’가 유명하다. 신화를 집대성한 그의 작품은 세련된 감각과 풍부한 수사로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혔고, 후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기원전 43~17.

☆ 고사성어 / 미도지반(迷途知返)

‘길을 잘못 들어섰다가 돌아선다’는 말. 잘못된 것을 알고 난 뒤 뉘우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을 비유한다. 남사(南史) 진백지전(陳伯之傳)에 나온다. 양(梁)나라 침공으로 남제(南齊)가 멸망하자 투항했던 강주(强州) 자사(刺史) 진백지는 도망가 북위(北魏)의 평남장군(平南將軍)이 돼 양나라에 대항했다. 진백지 군과 대치한 양나라 임천왕(臨川王)은 그에게 항복을 재촉하는 글을 써보냈다. “길을 잃어 뒤돌아볼 줄 아는 것은 성현들의 뜻이고, 길을 잘못 들어서도 멀리 가기 전에 다시 돌아오는 것은 옛 경전에서 높이 여긴다[迷途知返 往哲是與 不遠而復 先典攸高].” 편지를 읽은 그는 감동해 군대를 철수했다.

☆ 시사상식 / 체제전환경제(Trasition economy)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변화한 경제.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사회주의 계획경제 체제에서 자본주의 경제 체제를 받아들인 동유럽과 아시아의 공산주의 국가 경제를 이른다. 직면하는 가장 큰 변화는 재화의 생산이 중앙계획국이 아닌 시장의 힘과 가격기구를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또 국유화된 산업시설과 금융부문의 민영화를 거친다. 시장 지향적으로 변한 거시경제는 경제 효율성 향상을 위한 인센티브와 경쟁 정책의 도입, 재산권 확보, 법치주의 확립, 무역 개방 등이 진행된다.

☆ 고운 우리말 / 슴베

칼, 괭이, 호미 따위의 자루 속에 들어박히는 뾰족하고 긴 부분.

☆ 유머 / 술맛 알아버린 뱀

강가로 낚시하러 간 낚시꾼이 미끼를 챙겨오지 못한 걸 알았다. 벌레를 물고 가는 뱀을 본 낚시꾼이 뱀을 잡아 입에 물고 있던 벌레를 빼앗았다. 뱀의 먹이를 빼앗아 안쓰러운 생각이 든 낚시꾼이 뱀의 입에 술을 조금 넣어 주었다.

한참 지나 옆으로 뱀이 다가왔다.

자세히 보니 뱀이 입에 벌레 세 마리를 물고 있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