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홍 “한국 시장 샛별 ‘버번’, MZ세대 등에 업고 탄탄대로” [위스키 위너④]

입력 2024-03-14 05:00수정 2024-04-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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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베버리지 마케팅 이사...‘와일드 터키’, 2019년比 매출 100% 껑충

높은 도수에 강렬ㆍ묵직한 맛 강점
팝업ㆍ홈텐딩 패키지 등 체험형 마케팅
올 하반기 버번ㆍ라이 신제품 추가 예정

코로나19로 홈술에 빠진 한국인의 ‘위스키 사랑’이 대단하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3만586톤(t)으로, 전년 대비 13%나 늘어 역대 최대다. 이처럼 뜨거운 위스키 배경에는 하이볼 등 술을 섞어먹는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가 한몫 했다. 다만 한국의 식음료 유행이 급변하는 만큼 위스키 인기가 지속할 지 의구심도 많다. 이에 본지는 국내외 주요 업체가 자부하는 전문가를 ‘위스키 위너(Wiskey Winner)’로 명명, 한국 위스키 시장의 지속성장 여부를 살펴봤다. 아울러 새 업력을 쌓고 있는 한국산 위스키의 현주소와 잠재력도 살펴본다.

▲황보승홍 트랜스베버리지 마케팅 이사가 13일 서울 강남구 트랜스베버리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세는 스카치 아니냐고요? MZ세대가 좋아하는 버번의 상승세도 매섭습니다.

황보승홍 트랜스베버리지 브랜드 마케팅 이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버번위스키가 한국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기 때문에 버번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올라갈 것"이라고 13일 말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세계적인 주류기업 캄파리그룹의 공식 파트너로, 캄파리 주요 제품들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주력 위스키 제품군으로는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그란트'와 미국 위스키인 버번 '와일드 터키', '러셀 리저브'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와일드 터키는 젊은 세대들 사이 핫한 위스키로 떠오르며 한국에서 판매량이 급성장 중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100% 급증했고, 전년과 비교해도 50% 늘면서 꾸준히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제조하는 스카치위스키가 일색이었던 한국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제품인 셈이다.

황보 이사는 와일드 터키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로 탁월한 맛과 향을 꼽았다. 그는 "알코올 도수가 50.5도인 와일드 터키는 다른 버번 제품과 비교해 도수가 세고 강렬한 맛이 장점"이라며 "특히 8년 제품은 바디감(입안에서 느껴지는 밀도)이 묵직해 다른 버번위스키와 차별화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일드 터키는 8년, 12년, 레어브리드, 켄터키 스피릿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와일드 터키는 미국의 에디 러셀이 아버지 지미 러셀을 이어 2대째 마스터 디스틸러(증류주 장인)로 활동하는 브랜드"라며 "에디 러셀의 아들 브루스 러셀도 증류소에 참여하면서 3대째 가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봐도 3대가 한 브랜드의 마스터 디스틸러로 활동하는 사례는 아마 없을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패키지 출시도 와일드 터키가 '힙한 술'로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황보 이사는 "최근 MZ세대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에서 나아가 체험하는 것을 중요시한다"며 "팝업스토어나 집에서 칵테일을 만들 수 있는 '홈텐딩(홈+바텐딩)' 기획 패키지 출시 등을 통해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년 전 와일드 터키와 칵테일 도구를 함께 담은 키트를 제작해 판매했는데 품절이 이어지며 인기가 상당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황보 이사는 버번을 비롯한 국내 위스키 인기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버번위스키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급성장했고, 젊은 세대가 위스키를 접하는 나이대가 당겨지면서 앞으로도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랜스베버리지는 올해 하반기 3~4개의 버번·라이 위스키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으로,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승홍 트랜스베버리지 마케팅 이사가 13일 서울 강남구 트랜스베버리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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