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2월 CPI 시험대 선 랠리…소매판매도 주목

입력 2024-03-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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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FOMC 전 마지막 주요 지표
1월 ‘물가 충격’ 재연 우려도
소매판매, 소비 우려 잠재우나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11일~15일) 뉴욕증시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라는 주요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도 랠리의 지속 여부를 판단할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9~20일 통화정책 회의 전에 나오는 마지막 주요 지표인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증시에 제동을 걸 것인지가 관건이다. 12일 나올 CPI 수치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울퉁불퉁’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우려된다.

일각에서는 벌써 한 달 전과 같은 물가 충격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1월 CPI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 시점이 뒤로 밀린 바 있다.

웰스파고의 제이 브라이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상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며 “연초 강한 출발에도 궁극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2월 데이터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실망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근본적인 추세는 강화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지난달 CPI가 전달보다 0.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 0.3% 상승을 웃돈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땐 3.1%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달 역시 3.1%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뺀 2월 근원 CPI는 전달보다 0.3%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는 전달 0.4% 상승에서 소폭 둔화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오르면서 전달(3.9% 상승)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해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들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다”고 밝혔다. 물가 하락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것은 그동안 내놓은 메시지와 유사했지만, 그 시점을 ‘멀지 않았다’고 특정한 점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분류됐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FOMC) 총재는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발표 후 실업률이 3.9%로 상승한 점을 지적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14일 발표되는 2월 소매판매와 15일 나올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이번 주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2월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1월 소매판매는 0.8% 감소하면서, 작년 3월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표가 견조한 추세를 보일 경우 이러한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11일 2월 고용추세지수, 2024회계연도 예산안 발표, 연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 신규 대출 중단, 오라클 실적 △12일 2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낙관지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13일 2월 온라인 구인광고지수, 달러트리실적 △14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월 소매판매, 1월 기업 재고,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달러 제너럴·어도비·울타 뷰티 실적 △15일 3월 엠파이어스테이트제조업지수, 2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2월 수출입물가지수,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프로그레시브 실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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