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호 연봉은 호봉제 38%, 성과제 36%로 비슷
Z세대 취준생 74%가 동료 간 연봉 공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가족까지로, 절반 이상은 연인 사이에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준생 2437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 간 연봉 공개’ 설문 결과에 따르면 74%가 ‘연봉 공개에 반대한다’라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비중은 26%였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개인 정보라 부담스러워서’가 61%로 가장 많이 응답했다. 이어 ‘불화가 생길 수 있어서’가 14%, ‘타인이 불편할 것 같아서’가 13.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경쟁 등 스트레스받을 것 같아서(11%)’와 같은 의견도 있었다.
반대로, ‘찬성한다’라고 답했을 때 ‘숨길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가 6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직, 연봉 협상 시 참고하기 위해서’가 23%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평가가 공정한지 확인하기 위해서’가 7%, ‘동기부여로 삼기 위해서’가 5% 순이었다.
Z세대 취준생이 자신의 연봉을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가족’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75%가 가족에게 연봉을 알릴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연인’은 48%로 절반에 약간 못 미쳤고, 이외에는 △친구(30%) △친척(7%) △직장동료(4%) △직장상사·후배(2%)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연봉 책정 방법으로는 근속 연수에 따라 연봉이 지급되는 ‘호봉제’가 38%로 가장 높았고, ‘성과제’가 3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외에 직무에 따라 연봉이 다르게 책정되는 ‘직무급제’도 26%를 차지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일부 국가에서는 연봉 공개가 제도화됐지만, 공개될 경우 사내 불화가 발생하는 등 우려되는 사항이 분명히 있다”라며 “객관적인 연봉 수준이 궁금한 경우, 채용사이트나 연봉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