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연일 사상 최고치 속 파월 발언·고용지표 주목

입력 2024-03-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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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S&P500ㆍ나스닥 사상 최고치
파월, FOMC 앞서 의회 증언 예정
2월 비농업 고용, 둔화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4~8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과 고용지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다우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0.11% 하락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5%, 1.74%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에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1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지수도 1만6000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들 지수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승 랠리를 보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는 최근 12개월간 무려 26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나치게 가격들이 높게 책정됐다는 인식도 있는 만큼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선 추가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애널리스트는 “사람들은 (AI를 제외한) 시장의 나머지 부분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럴 때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기다리고 있다. 6~7일 의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보고가 예정됐다. 19~20일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파월 의장의 마지막 공식 발언인 만큼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어렵다는데 입을 모으면서도 여전히 상반기 인하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금리 경로를 추적하는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 3월 금리 동결 확률은 95%에 달하지만, 5월과 6월 인하 확률은 각각 29.1%, 74.6%로 제시됐다.

마켓워치는 “연준 위원들은 최근 몇 주 동안 금리 인하에 대한 인내심을 강조했다”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무엇이 급한가?’ 물었는데, 많은 의원이 이번 주 의회에서 이에 대한 파월 의장의 답변을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2월 비농업 고용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의 2월 신규 일자리 전망치는 21만 개다. 1월과 지난해 12월 평균인 26만8000개에 못 미치는 규모다. 대신 실업률은 50년 내 최저 수준인 3.7%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지표가 냉각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 BMO캐피털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두 달간의 불타는 일자리 증가 이후 노동 시장이 냉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밖의 주요 일정으로는 △5일 2월 S&P글로벌 서비스업·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2월 ISM 비제조업 PMI, 1월 공장재수주, 타겟·로스스토어 실적 △6일 파월 의장 반기 통화정책 증언, 2월 ADP 고용보고서, 1월 구인·이직 보고서, 1월 도매재고, 연준 베이지북, 캐나다 기준금리 결정 △7일 파월 의장 반기 통화정책 증언,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2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4분기 생산성·단위노동비용, 1월 무역수지, 1월 소비자신용,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브로드컴·코스트코·크로거 실적 △8일 2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실업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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