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줌인] 하반기 관심 가져볼만한 종목은?

입력 2009-06-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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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관련주와 하이브리드차 관련주로 꼽아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 경제도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내수시장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지만 환율 수혜와 정부정책 및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부분 종목들이 작년 저점 대비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성장주와 테마주들이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성장주와 막연한 테마주 보다는 실적이 뒷받침될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관심권으로는 우리기술을 필두로 한 원자력관련주들과, 동양이엔피 등의 하이브리드차 관련주를 꼽고 있다.

◆ 제2의 중흥기 맞고 있는 원자력발전시장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아 친환경적인데다, 다른 발전 설비 대비 경제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IBK투자증권은 여기에 경기침체 극복 방안으로 SOC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친환경적이고 경제성이 탁월한 원자력발전은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진투자증권도 “올 하반기 주식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자력 산업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2030년까지 최소 5000억달러에서 최대 7760억달러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2022년까지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26조여원을 투자해 총12기의 원자로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관련 수혜주로는 우리기술, 비에이치아이, 티에스엠텍, S&TC, 신텍, 금화피에스시, 일진에너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이 달 16일 신울진원자력발전소1,2호기 입찰 결과가 발표된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의 원자력관련주 대부분은 이 달 신울진 입찰결과에 따른 수혜는 당장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원자력업계 지적이다.

원자력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은 시공사 선정과 주기기 부분이며, 이와 관련된 업체들은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한국전력,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의 대기업들이다.

코스닥 관련수혜주들은 발전보조설비와 정비 부분 업체들로, 관련 입찰은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기술은 주기기 부분에 제어계측시스템을 제조하고 있어, 이 달 입찰 뒤에는 곧 관련 매출이 확정될 수 있다.

◆ 꿈이 현실로...하이브리드카 다음 달 출시

다음 달 국내 최초로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카 '아반떼', 기아자동차는 9월 하이브리드카 '포르테'를 선보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출고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반응에 관련주들도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의 친환경자동차 시장은 일본에 비해 한참 뒤쳐져 있다. 일본은 환경과 연비 기준을 충족한 차에 대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4월 1일부터 '에코카'(정부가 정한 환경·연비 기준을 충족한 차)를 구입하면 자동차세를 대폭 감면해주며, 13년 이상 된 노후차를 폐차하고 에코카로 바꾸면 25만엔(약 320만원)을 지원해주는 신차보조금 법안도 곧 통과될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정부가 5월부터 시작한 신차 구입 지원안은 큰 차를 구입할수록 감세 혜택이 더 커지기 때문에 정부가 사실상 중대형차 구입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국의 친환경차 지원 수준은 일본·유럽·미국은 물론 중국에 비해서도 크게 뒤져 있어, 관련 기준을 마련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일본의 정책을 토대로 하이브리드차 지원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과 같이 친환경차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국내에서도 보일 경우 관련주들에 대한 수혜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관련주로는 동양이엔피를 비롯해, 삼화전기, 필코전자, 넥스콘테크, 삼화전자, 삼화콘덴서, 성문전자, 뉴인텍 등이 꼽히고 있다.

동양이엔피는 현대자동차와 기술용역 계약을 맺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용 SMPS 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삼화전기와 필코전자는 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캐패시터 관련 업체이며, 넥스콘테크는 배터리 관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필코전자와 삼화콘덴서는 인버터 안에 들어가는 콘덴서를 만들고 있으며, 성문전자는 콘덴서용 필름을 만들고 있다. 뉴인텍은 이 두가지를 모두 만들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카 관련, 아직까지는 시험생산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에 대한 확인 후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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