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x 개발’ 라이프시맨틱스, 사업 다각화 나선 배경은?

입력 2024-02-23 05:00수정 2024-02-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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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라이프시맨틱스가 공격적인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23일 라이프시맨틱스에 따르면 최근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와 바이오기업 세레스에프엔디를 인수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비대면 진료서비스플랫폼 ‘닥터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건강관리 앱 파프리카케어를 공개매각 입찰을 통해 인수했다. 입찰 대상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앱을 포함한 파프리카케어의 서비스와 회원정보 등 데이터 일체다. 인수를 통해 파프리카케어가 보유한 23만 고객의 처방전과 복약관리 기록을 확보했다.

파프리카케어는 질병과 약에 대한 정보, 복약 시 주의사항, 복약 알림, 의료 기록 관리, 복약관리 등을 받을 수 있는 건강관리 앱이다. 주요 기능은 복약관리로 처방전이나 약 봉투의 사진을 찍어 앱에 등록하면 자동으로 처방약의 복용일수를 알려준다. 처방전의 정보를 토대로 질환 이력, 진료 의료기관, 복용 중인 약 등 의료정보도 제공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번 인수로 자사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라이프레코드’와 통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디지털 헬스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라이프레코드를 기반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려고 한다”며 “파프리카는 당사에 없던 복약관리 서비스가 있어 향후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가 알테오젠의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를 영업 양수하며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영업 양수 대상은 세레스에프엔디의 항생제, 면역억제제 제조 판매 영업 부분 등이다.

뉴트라시맨틱스는 원료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항생제 반코마이신과 테이코플라닌을 비롯한 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유방암과 신장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암제 에베로리무스도 생산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일본, 인도 등 해외 완제의약품 제조사와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등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캐노피엠디_SCAI_서비스 화면. (사진제공=라이프시맨틱스)

이달 16일에는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 ‘캐노피엠디 SCAI’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으로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을 찍어 피부암 여부를 감별해주는 의료AI 솔루션이다. 올해 3분기 인허가 획득 이후 4분기 시장 출시를 목표로 두고 제품 상용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군에서 확대된 저변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기존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영업 성과 창출할 수 있어 매출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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