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울산 신정상가시장 방문…민생경제 회복 의지 밝혀

입력 2024-02-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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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울산시 남구 신정상가시장을 찾아 옛날과자 가게에서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울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신정상가시장에 찾았다. 울산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13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뒤 이곳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현장 상인이 겪는 여러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 다양한 제품도 구매했다.

대통령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에 처음 신정상가시장에 방문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이곳에 찾아 전통시장 활성화, 소비 촉진 등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이 찾은 신정상가시장은 1970년에 개설한 울산 지역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으로서 농·축·수산물, 의류, 먹거리 등 다양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오랜 역사와 고유한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관광객 사랑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2024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3일 부산에서 11차 민생토론회를 주재한 데 이어 지역 민심 청취 차원에서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동래시장에 방문한 바 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점포에 방문,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곳에서 윤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을 향해 "제가 2년 만에 동래시장에 다시 왔는데, 이 부산과 동래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자나 깨나 국민 여러분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겠다"며 각오도 다진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 UECO)에서 '다시 대한민국!, 울산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13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개편과 농지이용 규제 혁신, 울산형 교육특구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린벨트 개편은, 지역이 전략산업 추진 시 해제 총량에서 예외를 인정하고, 인프라가 우수한 땅은 보존등급이 아무리 높아도 더 쉽게 경제적으로 활용하도록 기준은 내리는 게 핵심이다. 획일적 토지 규제가 20년 만에 전면 개편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산업단지, 택지, 도로 등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농지 규제 해제 방침도 밝혔다. 규제 해제에 따라 체험시설, 수직농장 같은 첨단 농업시설과 학교, 병원, 도서관 등 주민 후생시설 건립도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9조 원대 규모 사업으로 추진 중인 '샤힌 프로젝트'와 같은 외국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적극 유치하는 한편, 울산의 전통 주력산업인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의지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울산 산업·교육 기반을 긴밀히 연계하는 울산형 교육발전특구를 과감하게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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