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이익 2.2조…비이자 이익 급증

입력 2024-02-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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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10.6% 감소…비이자이익은 156.3% 증가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2조 원 규모의 역대급 충당금을 쌓고도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늘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2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손실 흡수 능력 제고에도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면서 전년 수준의 손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이자이익은 8조544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지만, 비이자이익은 1조6859억 원으로 전년보다 156.3% 증가했다.

비이자이익 중 유가증권 운용 손익은 1조4478억 원으로 전년보다 245.6% 급증했다.

농협금융은 2022년 7820억 원이었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을 지난해 2조1018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51.20%에서 202.12%로 낮아졌다.

농협금융 전체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30%에서 0.57%로 높아졌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농업인, 농업, 농촌 지원을 위해 4천927억원의 농업지원사업비를 지출했다. 전년보다 9.4% 늘어난 액수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방안으로 2148억 원, 사회공헌으로 1735억 원을 지불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순이익은 1조7805억 원으로 전년보다 3.63%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564억 원으로 83.39%, 농협손해보험은 1453억 원으로 26.68% 각각 순익이 늘었다.

반면, 농협생명은 1817억 원으로 16.27%, 농협캐피탈은 855억 원으로 17.07% 줄었다.

농협은행 연체율은 2022년 0.27%에서 지난해 0.43%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26%에서 0.37%로 올랐다.

농협금융은 "올해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 대비해 촘촘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립하겠다"며 "AI·디지털과 ESG 접목을 추진해 중장기 수익기반을 확보하여 지속성장 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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