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른 옷, 바로 출시”…나만의 트렌드 입힌 무신사 FW 시즌 [가보니]

입력 2024-02-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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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앤 스토리지에서 열린 무신사 2024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뷰 현장에서 고객들이 다음 시즌 의류를 구경하고 있다. (문현호 기자 m2h@)

“프리뷰 행사로 입점 브랜드사들이 수요를 미리 예측해 효율적인 재고 관리는 물론 더 과감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앤 스토리지에서 열린 무신사 2024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뷰 행사가 열린 첫날, 이날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한 봄·여름(SS) 시즌 첫 프리뷰 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는 규모를 확대해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입점 브랜드가 다음 시즌 디자인을 먼저 공개하고 고객 투표를 통해 발매를 결정하는 온·오프라인 행사로 21일까지 진행된다. 소비자 투표를 통해 많은 득표를 한 샘플의 경우 2024 FW 시즌 제품으로 출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9월 열린 SS 시즌 프리뷰보다 많은 34개 브랜드가 참여해 총 280여 개의 상품을 선보였다.

그동안 많은 패션 브랜드들은 다음 시즌의 선보일 제품의 실수요 예측이 어려워 얼마나 생산해야 할지 고민이 컸다. 예를 들어 수요를 예측하지 않고 많은 양을 생산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면 그대로 재고 문제를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들의 이 같은 고민에 주목하고 재고 부담 문제를 덜어주면서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실험과 도전을 돕는 취지로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입점 브랜드에게 기획 단계에서 고객의 실수요를 확인하고 생산 및 발매 계획에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프제이슨이 무신사 2024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뷰에서 선보인 데님 자켓. (문현호 기자 m2h@)

프리뷰는 ‘상품 기획 인사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트렌드 세미나, 프리미엄 소재 수입 페어, 샘플 제작 지원, 전문가 품평회, 시즌 프리뷰 행사 등을 거쳐 다음 시즌 신제품 발매하게 된다.

먼저 1층에는 지난해 진행한 SS 시즌 프리뷰를 통해 소비자들이 선택해 실제로 출시된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모두 11개 브랜드 70개 상품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SS 시즌 프리뷰에서 30개 브랜드가 참여해 216개 상품을 선보였다”면서 그중 약 40%가 최종 발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바로 옆 공간에는 시즌별 트렌드 키워드를 테마로 6개의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해 방문객이 직접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2024 FW 시즌 프리뷰 샘플이 전시된 공간이 있는 지하 2층, 3층으로 자리를 옮기자, 소위 ‘패피(패션 피플)’들 의류를 고르며 트렌드를 살피고 있었다.

무신사가 핵심 트렌드로 제시한 6가지 키워드별로 꾸며진 공간을 차례대로 둘러보자, 실험과 도전이라는 행사 취지에 맞는 제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표적으로 ‘도프제이슨’은 주로 가죽 제품을 주력으로 선보이는 브랜드지만 이번 프리뷰에서는 절개선에 디테일한 요소를 더한 데님 자켓과 바지 제품을 내놓는 등 색다른 시도를 살필 수 있었다.

‘월스와일 무브먼트’ 역시 기존에는 대부분 가방이나 모자 등 잡화를 취급하는 브랜드였지만 이번엔 치노 팬츠와 유틸리티 팬츠 등 각각의 요소를 섞어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실험 정신이 돋보였다.

이 같은 제품들은 무신사 모바일 앱을 통해 선호하는 브랜드의 의류에 투표하고 코멘트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곳곳에 비치된 큐알(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니 무신사 애플리케이션(앱) 내 투표 창으로 연결됐다. 고객은 해당 페이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5가지 제품을 고르고 몇 가지 질문과 코멘트를 쓰면 투표가 완료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선주문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진열된 제품 택에 있는 큐알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무신 앱 구매창으로 연결돼 최대 59% 할인 혜택과 함께 선구매할 수 있게 했다.

한편 무신사는 시즌 프리뷰는 SS와 FW 시즌에 맞춰 연 2회 정례 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를 통해 상품 기획, 수요 예측, 생산, 발매 전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브랜드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실험적인 디자인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 무신사 2024 가을·겨울(FW) 시즌 프리뷰 투표창. (무신사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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