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격 상승 수혜주 관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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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상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국제유가가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구리, 옥수수, 밀 등 상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여러 재화들 역시 연고점을 경신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상품 가격 상승이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 생산 가격을 인상하게 만들고 결국 씀씀이를 줄여야 하진 않을까 하는 걱정들을 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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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생각의 전환을 가져 이러한 상황을 능동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면 상품 가격의 상승은 또 다른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다.
원자재 관련 투자처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상품가격의 상승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이용해 상품가격 상승 수혜주를 선점한다면 수익을 낼 가능성도 다분히 있는 것이다.
역외설정 해외펀드 가운데 자원국 및 상품관련 펀드로 신규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자원부국인 러시아 펀드로 11주 연속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고, 상품과 에너지 섹터 펀드로도 지난주 각각 3억달러와 1.5억 달러의 신규자금 유입이 있었다.
이는 모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이를 악화시킬 만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상품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재정적자 심화에 따른 달러 약세와 함께 원자재 수요 확대에 대한 선취매로 투기세력(Non-commercial)들이 원자재 관련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도 당분간 상품가격의 강세를 이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과거 상품가격 대표 지수는 CRB 상품지수가 가장 가파르게 나타났던 시기를 살펴보면 대표적인 원자재 상승 수혜주로 꼽히는 철강과 에너지 업종의 상승률이 코스피 대비 높게 나타났다.
올해 2월말 이후 이들 업종들이 은행, 증권 등 금융주에 이어 업종별 수익률에서 중위권을 형성했는데 상품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수익률 좁히기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다.
가격부담과 함께 북핵 리스크로 인해 수익률 상위 종목(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질 수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상품가격 상승의 수혜를 바탕으로 초과 수익이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운수창고 업종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