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전 장관, 미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겸 CEO로 선임

입력 2024-01-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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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올해 4월부터 시작
“공직 생활 동안 인간의 존엄성 및 평화에 집중”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평화의 힘 평화의 길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미국 싱크탱크 아시아소사이어티가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을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24일(현지시간)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자사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강 전 장관의 임기는 4월부터 시작된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은 공직 생활 내내 인간의 존엄성과 평화의 가치에 집중해 왔다”며 “그는 오랫동안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목표를 공유하고 지지해 왔다. 외교부 장관으로서 아시아 및 세계 각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소사이어티는 강 전 장관을 “대한민국 제38대 외교부 장관을 역임한 유능한 외교관이며 한국 여성 최초로 외교부 장관직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엔에서 주요 요직을 역임했으며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반기문 전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사무총장 등 세 명의 사무총장으로부터 연속으로 고위직에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강 전 장관은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차기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시아소사이어티는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세계 최고의 비영리단체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세계에 절실히 필요한 소프트파워와 포용적 정책 솔루션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탁월한 글로벌 비정부기구(NGO)”라고 언급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강 전 장관의 지성과 비전, 경험, 외교 및 리더십은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스티븐 비건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강 전 장관은 우리가 각자의 정부에서 함께 일했던 기간 훌륭한 파트너이자 용기 있는 리더였다”며 “아시아 전역을 비롯해 미국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그는 아시아소사이어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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