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동훈 사퇴 요구' 보도…"국민 보고 간다" vs "용산이 관여할 일 아냐"

입력 2024-01-22 06:45수정 2024-01-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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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시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는 다수의 보도가 나왔다.

21일 복수의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내 모처에서 이 비서실장을 만났다.

김경율 비대위원이 김 여사 문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위원장이 “국민 눈높이”를 강조하며 이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우려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위원장이 최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라고 강조한 부분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한 위원장의 최근 공천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이날 회동을 두고 ‘여권에서 한 위원장 사퇴 요구가 나왔다’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한 위원장은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고 “국민보고 나선 길, 할 일을 하겠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런 한 위원장의 대응은 언론 보도가 나온 지 1시간도 채 안 돼 이뤄졌다.

한 위원장의 입장이 나오자 대통령실도 즉각 “비대위원장 거취 문제는 용산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고 대응했다. 다만 “이른바 논란이 되는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신뢰’ 철회와 관련해선 이 문제는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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