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채권결제대금이 2022년 대비 1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증가했으나, 장외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의 감소 폭은 더 컸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예탁원을 통한 채권결제대금은 2022년(6627조5000억 원) 대비 16.7% 감소한 552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은 608조8000억 원으로 전년(522조2000억 원) 대비 16.6% 증가했으며, 장외 채권기관 결제대금인 채권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은 4912조6000억 원으로 전년(6105조3000억 원) 대비 19.5%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결제란 거래소 회원인 증권회사·은행 간 증권 및 대금의 결제, 채권 기관투자자결제란 장외 채권시장에서의 국채, CD·CP, 단기사채 등의 매매거래에 따른 기관 간 증권 및 대금의 결제를 뜻한다.
채권 거래대금 총액은 8720조8000억 원으로 전년(9885조5000억 원) 대비 11.8%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 거래대금은 1759조4000억 원으로 전년(1483조5000억 원) 대비 18.6% 증가했으며, 채권 기관투자자 거래대금은 6961조4000억 원으로 전년(8402조 원) 대비 17.1% 감소했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대금을 세부 시장별로 보면 국채전문 유통시장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15.7% 증가한 449조9000억 원, 장내 REPO 시장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7조2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장내 일반채권시장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11조7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채권 기관투자자 결제대금을 증권 유형별로 보면 채권 결제대금 홀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2595조3000억 원을 기록했고, CD·CP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42.6% 감소한 1370조4000억 원, 단기사채 결제대금은 전년 대비 25.2% 감소한 946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