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탄도미사일 거래 관련 러시아 기업·개인 제재

입력 2024-01-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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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3곳, 1명 제재
러ㆍ북 '무기 거래' 반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6일 러시아를 방문해 해군 호위함을 구경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AP뉴시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북한 탄도미사일을 이전한 것과 관련, 미국이 여기에 관여한 러시아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기로 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 기관 3곳과 1명에 대한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로 탄도미사일을 이전하는 것은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고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가중한다”며 “또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린 추가 조치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과 서방은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기 위해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조달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러시아는 지난주 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 발사해 2명이 죽고 60명 이상이 다쳤다. 당시 공격은 2022년 2월 전쟁이 시작하고 가장 큰 미사일 공격 중 하나로 기록됐다.

다만 러시아와 북한은 전쟁이 발발한 후 양국 관계가 가까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무기 거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북한은 2006년 1차 핵실험 이후 유엔으로부터 무기 금수 조치를 받고 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각국이 북한과 무기나 기타 군사 장비를 거래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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