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에, 韓 기업 대표 대담도’…김녹원 딥엑스 대표 “AI 민주화 실현 기업 만들 것” [피플]

▲김녹원 딥엑스 대표 (자료제공=딥엑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 참가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이런 자신감은 이번 CES 2024에서 이미 증명되고 있다.

김 대표는 10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에서 열리는 ‘AI에서 어려운 영역: 하드웨어와 칩’이라는 주제의 대담에 한국 대표로 초청돼 AI 기술과 시장 트렌드에 관해 논의한다.

또 딥엑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정보가전)ㆍ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휩쓸었다.

김 대표는 "처음 참가한 CES에서 AI 반도체 기업 최초로 혁신상 3개 부문을 수상하고, AI 반도체 기업 대표로 대담 행사까지 초청돼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딥엑스는 첫 반도체 시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는 등 양산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딥엑스의 AI 반도체가 탑재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로봇, 자율주행차, 물리보안 시스템, 공장자동화 등 온디바이스 AI는 사회에 큰 혁신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대담에서 AI 하드웨어 및 반도체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디바이스 머신 비전이나 엣지 AI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현재 트렌드를 깊이 있게 조망한다.

또 생성형 AI 보편화를 위한 하드웨어와 온디바이스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를 살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도 토론한다.

딥엑스는 이번 CES 2024에서 독자 개발한 AI 반도체 원천 기술로 임베디드 기술, 컴퓨터 하드웨어, 로봇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시스템 반도체 불모지로 불리는 한국에선 매우 이례적인 성과다.

임베디드 기술부문에서는 AI 기능과 성능에 최적화된 4종의 AI 반도체로 구성된 ‘올인포 AI 토털 솔루션’, 컴퓨터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고성능 AI 연산처리에서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인 'DX-H1', 로봇 부문에서는 무인화를 위해 로봇 등 엣지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실현하는 'DX-M1 모듈'이 각각 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창업 초기 세계 최고의 AI 반도체 원천 기술을 개발해 세계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스타트업이 AI 반도체 초격차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기 위한 인고의 노력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끊임없이 신기술 개발을 지속해 딥엑스하면 ‘세계 최고의 원천 기술 기업’이란 수식어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UCLA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IBM, 시스코시스템즈, 애플 등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8년 딥엑스를 창업했다.

한편 딥엑스는 이번 CES 2024에서 단독 부스를 열어 4개의 제품으로 구성된 All-in-4 AI 토털 솔루션을 전시하고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한 실시간 기술 데모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