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지역 시장 공략…충성 고객 확대
기술·하드웨어 상담 '지니어스바' 마련
지속가능성 위한 친환경 소재 적용 강조
애플이 국내 여섯 번째 애플 스토어(직영점)를 열었다. 이번엔 서울 밖인 경기도 하남시다. 애플은 스타필드 내 하남권 고객과 지역 시장을 공략해 충성 고객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애플은 개장을 이틀 앞둔 7일 오전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애플의 최신 제품군과 애플뮤직, 애플TV 플러스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10일 정식 개점하는 애플 하남은 국내 6번째 애플 스토어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애플 스토어다.
특히 식물성 소재 바닥재, 개선된 천장 공기 순환 시스템, 목조 골조 사용 등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애플의 지속 가능성 관련 요소들이 적극 반영돼 있었다. 생합성 음향 패널과 칸막이를 적용한 천장은 금속 소재에 대한 의존을 줄였으며, 생체 고분자 물질로 바닥을 구성해 화학성 합성수지 활용을 최소화했다.
애플 하남은 개인화된 공간에서 대면으로 기술 및 하드웨어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지니어스 바'가 마련됐다. 이곳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등은 물론 애플이 제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원을 개인화된 형태로 맞춤형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여기에 명동점과 강남점에서 인기를 끌었던 '픽업 공간'도 마련됐다. 고객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주문한 뒤 오프라인에서 받을 수 있는 장소다.
애플 하남의 근무 직원 수는 80여 명이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고객을 응대한다. 전문 지식을 갖춘 애플 하남 팀 멤버들은 애플 리테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선사한다.
고객들이 새로운 아이폰15 제품군, 탄소 중립 애플워치 제품군, 곧 출시 예정인 새로운 M3 칩 탑재 맥 제품군까지 모든 애플의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패트릭 슈루프 북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애플스토어 총괄은 "2018년도 한국 첫 애플스토어인 '애플 가로수길' 오픈 이래 고객에게 지속해서 혁신적인 방법으로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문지식을 갖춘 애플 하남 팀원들이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하남의 풍경과 한강의 흐름을 생생하게 묘사한 특별 로고도 공개했다. 또한, 애플 하남으로부터 영감 받은 애플리케이션 모음을 자체 앱 장터 '앱스토어'에서 제공한다.
애플은 2018년 1월 '애플 가로수길'을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에 애플스토어 다섯 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애플 하남까지 6개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패트릭 슈루프 총괄은 "새로운 애플 하남은 최신 아이폰 15 제품군을 포함해 한층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탁 트인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애플 최초의 탄소 중립 제품인 애플워치 시리즈 9과 애플워치 울트라 2를 포함한 최신 애플워치 라인업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연시 쇼핑 시즌에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 중 하나인 애플 픽업 스테이션도 이곳 애플 하남에 준비돼 있다"며 "개인화된 쇼핑을 즐기고 선물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