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51.5…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23-12-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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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평균보다는 낮아…경제 전망 우려 여전”
중국 국가통계국 지표와 결과 엇갈려
11월 공식 비제조업 PMI,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중국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 등락 추이. 파랑: 제조업 PMI(11월 50.7)/ 빨강: 서비스업 PMI(51.5). 출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중국의 11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서비스업 활동이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발표한 11월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오른 51.5로 집계됐다. 앞서 9월에는 49.3을 기록했다. PMI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그 아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차이신인사이트그룹의 왕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 증가세와 산업 생산의 개선, 시장 신뢰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중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서비스 공급과 수요 모두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과거 평균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해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을 모두 포함하는 차이신 복합 PMI는 전달의 50.0에서 51.6으로 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11월 비제조업 PMI는 0.4포인트 떨어진 50.2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PMI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지표다. 특히 서비스업 활동 지수는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한 49.3으로 집계돼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SCMP는 “조사 규모와 대상 기업의 구성이 다르므로 차이신과 공식 PMI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공식 PMI는 대형·국유기업 중심, 차이신이 발표하는 PMI는 수출기업과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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