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올해 美 판매 150만 대 고지 넘었다…최다 판매 기록 경신

입력 2023-12-04 16:07수정 2023-1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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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올해 누적 151만579대 판매
2021년 연간 최다 기록 판매도 경신
제네시스·RV·전기차 중심 판매 확대
올해 160만 대 고지도 넘길 전망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1월까지 미국에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15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와 레저용차(RV),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판매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7.5% 증가한 13만440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는 11.4% 늘어난 7만6066대를, 기아는 2.9% 증가한 5만833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11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합산 판매량은 151만579대다. 11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141만4224대를 훌쩍 넘어섰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인 2021년 연간 실적(148만9118대)도 넘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선전하는 배경으로는 제네시스와 RV, 친환경차 판매 확대가 꼽힌다.

지난달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19.6% 급증한 5987대를 판매했다. 제네시스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월부터는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포함한 RV도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RV 모델 합산 판매량은 10만3971대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7% 늘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RV 모델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7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HEV 포함)이 전년 대비 33.1% 늘어난 2만1382대, 팰리세이드가 59.4% 늘어난 9185대, GV80이 38.6% 늘어난 2984대 판매되는 등 주요 SUV 모델이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카니발이 201.5% 늘어난 3404대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도 미국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는 2만1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4.5% 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14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 대비 125.4% 급증한 6918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아이오닉5가 99.2% 늘어난 2372대, 아이오닉6가 1386대, GV60이 152.3% 늘어난 434대 판매됐다. 기아 EV6는 101.2% 늘어난 1290대, 니로 EV는 146.7% 늘어난 1120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현대차·기아는 올해 미국 판매 160만 대 고지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가 한 달 남은 가운데 160만 대까지 남은 대수는 약 9만 대다. 올해 들어 현대차가 매달 7만여 대, 기아가 6만여 대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160만 대는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내년에도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지아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만큼 현지 전기차 판매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차 출시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내년 현지에서 선보일 아이오닉5N과 싼타페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는 “미국인들은 차를 살 때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와 내구품질조사 등을 많이 참고하는데 현대차는 최근 품질 지수에서 거의 상위권을 차지해 이미지가 상당히 올라와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에 짓고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차들은 관세 부담이 없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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