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비분야 5년간 5460억원 투자

입력 2009-05-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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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 발표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방송장비 고도화를 통해 생산규모를 모두 15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 아래 5년간 546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9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이번 대책은 오는 2012년 12월 디지털방송 전환과 본격적인 방송통신 융합 시대를 앞두고 국내 첨단 IT기술을 활용, 차세대 방송장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내 방송장비 시장을 현재의 수요자 중심에서 수요자와 공급자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 상생(相生)의 시장으로 전환시키고 산발적으로 추진된 정부정책을 지속적이고 성과지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5년간 1800억원을 투입, 방송사와 제조업계가 공동으로 장비를 개발하고 구매동의서를 통해 실제 구매로 연결되도록 할 계획이다. 1~2년내 조기사업화가 가능한 품목은 7월중에 선정된다.

또한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를 구축·운영해 국내개발 장비에 대한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장비의 신뢰성 확보 지원할 예정이다.

3D카메라 등 차세대 방송장비에 대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데 5년간 모두 3661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아울러 오는 8월엔 대규모 공연장, 학교, 군부대, 교회 등을 위한 맞춤형 방송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산 장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장비 시험인증센터도 설립된다.

국내 내수확대를 기반으로 방송시스템 수출을 지원해 국내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패키지형 해외진출 모델 개발을 통해 대기업-중소기업 공동으로 BRICs, 동남아 등 개도국을 대상으로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대학-기업 공동 연구개발 지원 및 대학 디지털방송장비연구센터 지정을 통해 인적 자원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5년간 1조9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1조8000억원의 수출확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며 6조3000억원의 생산유발 및 2만2000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산학연관 공동의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단'을 운영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방송장비 고도화를 지원하고, 기술개발의 성과를 확산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중간점검 및 사후관리 체계를 도입, 우수과제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계획"이라며 "지속적이고 성과 지향적인 정부지원체제 구축을 통해 이번에는 반드시 성과를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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