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순방 후 첫 지시 "北 동향 빈틈없이 감시…군사대비태세 유지하라"

입력 2023-11-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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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이른바 '군사정찰위성' 발사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조치 이후 안보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지시했다.

2018년 9·19 군사합의 당시 파괴한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감시초소(GP)를 복원하고 무기도 반입하는 등 북한의 동향 등 안보 상황에 대해 27일 오전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이후 나온 지시다.

윤 대통령은 순방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신원식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으로부터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 조치 이후 북한의 동향 등 안보 상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동향을 빈틈없이 감시하면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군사대비 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군 당국은 같은 날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했던 GP 재구축 후 병력과 중화기 투입, 해안포 개방도 눈에 띄게 늘어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파괴한 GP는 모두 10곳이고, 장비를 철수한 뒤 보존한 곳은 1곳이다. 군 당국은 이들 GP 11곳을 북한군이 24일부터 복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측은 22일 관영 매체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가 실린 천리마-1형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사실에 대해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영국에 국빈 방문 중이었고,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관하고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에 따라 정부는 북한 측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정면 위반으로 보고, 임시 국무회의에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까지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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