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LG 의인상' 수상 범위를 일반 시민까지 넓히며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9월 제정된 LG 의인상은 우리 시대 착하고, 의로운 시민에게 수여되는 대표적인 상으로 자리잡았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받들어 현재까지 총 217명의 의인에게 상을 수여했다.
특히 구광모 LG 대표 취임 이후인 2019년부터는 의인상 수상 범위를 묵묵히 선행과 봉사로 귀감이 된 시민들로 확대해 선한 사회적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달 의인상을 받은 김도순 씨는 1996년부터 28년간 매주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여러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 씨는 3급 지체 장애로 다리가 불편하지만 현재까지 1500회 이상의 재봉지도를 포함해 총 2만 시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또 김 씨는 의상실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1996년 한국육영학교를 시작으로 현재는 서울광진학교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들에게 주 6~7시간씩 재봉지도 봉사를 해오고 있다. 노인 요양원 수선봉사, 장애인시설 목욕봉사, 노인 미용 접수봉사 등을 하기도 했다.
이달 상을 받은 곽경희 씨는 사회적 기업인 '바늘한땀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2005년부터 19년 동안 미혼모 입양아가 입을 배냇저고리와 독거노인을 위한 수의를 직접 만들어 기부하고 있다.
7월 의인상을 받은 이예분 씨는 1995년 미용사 자격을 취득한 이래 고양 일산에 있는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28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4월에 수상한 이정아 씨는 1988년 경기 부천시에서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가르치기 시작해 이후 24년간 묵묵히 선행을 이어왔다.
한편 LG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이를 기부하는 등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상금 재기부자는 확인된 건만 해도 35명이다. 전체 수상자 6명 중 1명은 재기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