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공동 우선순위에 대한 협력 기대”
▲1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승리한 하비에르 밀레이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밀레이 당선인과 통화해 축하를 전하고 강력한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밀레이 당선인이 약 6분간 통화했다”고 전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19일 밀레이 승리 직후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는 아르헨티나의 선거 및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증거”라며 “미국은 밀레이 당선인 및 그의 정부와 공동 우선순위에 대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도널드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당선인은 극우 성향이다. 아르헨티나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42.7% 오르면서 현 좌파 정권의 경제적 무능함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그는 정부 부처 통폐합과 중앙은행 폐쇄, 달러화 도입 등 다소 급진적인 공약을 내세워 주목받았다.